착용 순간 발 밑에 절벽이! 가상현실 HMD 오큘러스 리프트 공개
착용 순간 발 밑에 절벽이! 가상현실 HMD 오큘러스 리프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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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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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 버전 34만원(300달러) 선에서 배급 예정

미래 영화에서나 등장한 가상현실 게임, 이제 현실에서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현실 기술 개발사 오큘러스(대표 브랜든 이리브)는 8월 22일 서울 삼성동에서 자사가 개발한 3D 가상현실 게임기기 '오큘러스 리프트'를 공개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사용자가 실제 게임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헤드셋 외형의 기기로, 이를 착용하면 시야 110도 각도에서 입체 3D화면이 출력된다. 사용자가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로 머리를 좌, 우로 회전시키면, 카메라가 동시에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잡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기는 국내에서는 온라인게임 개발사와의 협력으로 유저들에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큘러스 브랜든 이리브 대표는 이미 해외에서는 존 카멕이 개발한 '둠3'에 적용됐으며, 한국에서도 RPG, FPS, 스포츠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에 적용시키면 엄청난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 국내에서도 가상현실 게임은 크게 관심 받아온 분야였다. 특히 2009년 출시된 3D 영화 아바타의 흥행으로 인해 국내 개발사 중 적지 않은 수가 자사 온라인게임을 3D로 제작, 배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는 2D화면에 뿌려지는 3D 그래픽이었던 까닭에 유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이와달리 오큘러스가 공개한 기기는 게임 개발사가 제작한 3D 게임을 입체 환경에서 출력시키는 방법이 적용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큘러스 리프트가 입체 3D 특유의 눈의 피로감을 얼마만큼 해소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큘러스 측은 일단 국내 개발사들과 협약을 통해 3D 가상현실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금년 12월, 개발자 키트인 '오큘러스 SDK'를 배포한다고 전했다. 현재 이러한 업무를 총괄하기 위한 한국 지사(서동일 지사장)도 조직되고 있다.



가격은 개발자들에게 제공되는 버전이 300달러(한화 약 34만원)에 배포될 예정이며, 일반 유저들의 경우 향후 보급형 버전으로 다운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브랜든 이리브 대표는 "한국 게임 개발자들의 개발 능력은 굉장히 우수한만큼, 앞으로 오큘러스 리프트를 활용한 게임으로 훌륭한 게임을 제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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