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20년 만에 VR로 가출한 마누라 ‘와이프아웃 오메가 컬렉션’
[PSVR] 20년 만에 VR로 가출한 마누라 ‘와이프아웃 오메가 컬렉션’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3.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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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근미래 사회, 전 세계가 반중력 레이싱의 매력에 빠졌다. 이와 같은 높은 인기 속에 각 대륙을 대표하는 팀들 역시 우승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숨 막히는 속도감의 경주에 나선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에게도 직접 레이싱 기체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경기에 참여하고 싶은 자, 지금이 바로 PSVR에 몸을 맡길 시간이다.

지난 28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PS4 타이틀 ‘와이프아웃 오메가 콜렉션(WipEout Omega Collection)’에서 VR 모드를 지원하는 무료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와이프아웃 오메가 콜렉션’은 1995년 데뷔한 일명 ‘마누라가출’로 불리는 플레이스테이션 사단의 하이퍼 레이싱 액션 게임  ‘와이프아웃’ 시리즈 번들팩으로, 2008년 출시된 HD 리마스터버전과 확장팩 ‘퓨리’, 후속작 ‘2048’이 모두 포함돼있다. 
 

‘와이프아웃’의 플레이 방식은 기본적인 레이싱 게임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나름의 독특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콘트롤러의 방향키나 아날로그 스틱으로 제트엔진과 에어브레이크를 기체를 조종하며, 트랙 위에 설치된 가속 패드 위를 지나가면 마치 애니메이션 ‘사이버 포뮬러’의 아스라다처럼 수초 간 엄청난 속도로 주행을 시작한다. 더불어 영화 ‘데스 레이스’처럼 무기를 활용해 다른 기체를 파괴하는 것도 가능해, 박진감 넘치는 액션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VR모드는 단순한 체험 형태의 DLC가 주어졌던 기존 타이틀들과 달리, 전체 콘텐츠를 모두 VR로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여기에 PS4와 PS4 Pro의 메모리 대역폭에 맞춘 그래픽 개선 작업과 HDR 기능 추가를 통해, 시리즈 팬들에게 진정한 VR 레이싱게임을 제공하고자 하는 개발사의 숨은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와이프아웃’ VR 모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신규 기체 3종과 3D 오디오 기능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와이프아웃’의 무료 VR모드 업데이트 소식에 콘솔 유저들의 반응도 뜨겁다. VR 레이싱의 문제인 멀미를 우려하는 유저들도 존재하지만, ‘다시 한 번 타이틀을 구매하고 싶다’라는 반응이 대다수를 이룬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한 유저는 “VR 레이싱게임은 프레임 저하가 심해서 문제인데, ‘와이프아웃’ VR모드는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고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PS4 레이싱 액션 게임 ‘와이프아웃 오메가 컬렉션’을 구매한 유저라면 누구나 무료로 VR모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VR 레이싱게임의 멀미감과 작은 콘텐츠 볼륨에 실망했다면, ‘와이프아웃’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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