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나도 이제 슈퍼볼 스타! ‘2MD: VR 풋볼’
[PSVR] 나도 이제 슈퍼볼 스타! ‘2MD: VR 풋볼’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4.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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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거리는 관중들의 들썩임에 필드 전체가 요동치기 시작한다. 반면, 일렬로 나의 앞에선 듬직한 동료들의 뒷모습은 어떤 충격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이때 강렬한 하이피치의 휘슬이 울려 퍼졌고, 내 손에서 떠난 럭비공도 바람을 가르며 터치라인을 향했다. ‘터치다운!’, 승리와 함께 나는 최고의 쿼터백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2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자사 유투브 채널을 통해 VR 아케이드 풋볼 게임 ‘2MD: VR 풋볼’의 PSVR 이식 소식을 알렸다. ‘2MD: VR 풋볼’은 유저가 가상현실 속에서 미식축구의 꽃으로 불리는 ‘쿼터백’이 돼보는 룸스케일 VR게임으로, 아슬아슬한 경기 속에서 종료 전까지 승리를 위한 최후의 샷을 날리는 것이 핵심이다.
 

‘2MD: VR 풋볼’에서 유저는 독특한 콘셉트의 경기장 8곳을 무대로 쿼터백의 임무인 양질의 ‘패스’ 외에도 직접 공을 들고 터치라인을 향해 뛰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미식축구 본연의 박진감 넘치는 몸싸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최대 8가지의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화이트보드도 지원, 코치로서의 역할도 체험이 가능하다. 즉, 축구게임으로 비유하자면 ‘피파’ 시리즈와 ‘풋볼매니저’ 시리즈의 컬래버레이션과 유사하다.
 

이와 함께 단순한 플레이방식에 지칠 유저들을 위한 색다른 콘텐츠 요소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기 도중 등장하는 링 사이로 빠르게 럭비공을 골인시켜야하는 보너스 라운드 외에도 다수의 패스가 끊이지 않았을 경우 보다 강력한 능력치를 얻을 수 있는 ‘핫 스트릭’ 버프는 게임에 다양한 변수로 작용한다. 또한 기본적인 폭죽쇼 외에도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했던 아이언 자이언트를 닮은 로봇이 경기장 지붕을 들고 축하해주는 셀레브레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에 등장하는 8개 팀을 제외한 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 로고에서 팀 컬러, 관중 응원구호 등을 유저 마음대로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 9월 스팀에 출시된 ‘2MD: VR 풋볼’은 이미 미식축구를 완벽 재현한 우수한 게임성으로 호평 받은 타이틀이다. 여기에 북미·유럽이 콘솔게임과 미식축구·럭비에 높은 선호도를 가진 지역인 만큼, 이번 PSVR 타이틀 이식은 매우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미식축구가 비인기종목인 국내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로 다가올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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