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VR미연시 '투게더 VR' … 서머레슨, 카노조사이 니치마켓 공략
중국발 VR미연시 '투게더 VR' … 서머레슨, 카노조사이 니치마켓 공략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8.04.0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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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개발사 오로라게임즈가 개발한 미소녀연애시뮬레이션 '투게더 VR'이 정식 출시 됐다. '섬머레슨'과 'VR카노조'가 출시된 후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이 계열 콘텐츠에 새로운 단비가 될 수 있을까. 

배경과 캐릭터 그래픽 퀄리티는 합격점을 줄 만 하다

'투게더 VR'은 여자친구의 집에 놀러간 남자친구를 설정으로 함께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콘셉트다. 전체 분량은 미니게임 4개로 구성돼 있으며, 행동을 할 때 마다 여자친구의 반응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임을 시작하면 환상적인 방이 눈에 들어 온다. 실제 방을 그대로 가져다온듯한 완성도가 압권인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서 부터 건물 내 인테리어까지 그저 공간을 둘러 보는 것 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다.


여자친구로 설정된 메이양 역시 통통튀는 매력을 자랑하면서 유저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다만 중국어로 대화를 진행하기 때문에 언어를 잘 모른다면 몰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영어와 일본어 자막을 제공한다. 

실제 게임은 미니게임에 가깝다. 첫 스테이지는 '다트 게임'. 바닥에 놓인 다트를 집어 벽에 던지면서 게임을 플레이 한다.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메이양과 대결에서 총 3번 승리해야 한다. 

문제는 메이양이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다트 선수(?)라는 점이다. 게임상에서 물리엔진을 제대로 구현한 듯 다트를 명중시키기가 쉽지 않다. 몇 번 도전했지만 메이양의 연전 연승. 스케줄이 있는 게스트를 보내고 나서 장시간동안 테스트 해 봤지만 1승 조차 하기 어려운 콘텐츠다. 

유저들은 가위바위보 콘텐츠에 극찬을 보냈다

이어 슈팅게임을 비롯 다양한 미니게임이 존재하나 대부분 반복 콘텐츠로 플레이하게 된다. 특히 가위바위보 콘텐츠는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콘텐츠로 놓치기에 아깝다. 특성상 영상으로 공개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캐릭터 리액션은 상대적으로 풍부로운 편. 다트에 활용된 물리 엔진을 다른 곳에도 적용했다. 대신 반복적으로 같은 리액션을 하는 경향이 있어 쉽게 지치는 면이 있다. 다트만 수십개 던지다 보면 더 이상 눈에 들어오는게 없다.

그 외에도 개발자가 공언한 것 처럼 '특정 장면'에서 화면이 블랙아웃 되는 현상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준비된 콘텐츠들이 투입됐다는 점만 언급해 둘 수 있을 듯 하다. 

'투게더 VR'은 한마디로 말해 '서머레슨'과 'VR카노조'사이 어딘가쯤에 위치한 콘텐츠다. 여전히 콘텐츠는 부족하며, 서너번 플레이 하다 보면 지치는 경향이 있다. 구매 가격대가 1만3천500원임을 감안하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점이 있다. 

단, 유저들의 능력에 따라 이 게임은 매 번 유저가 지는 다트게임이 될지도 모르니 그 점은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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