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플레이스테이션 노하우 결합…신규 VR 스튜디오 ‘메이즈 시어리’ 눈길
액티비전×플레이스테이션 노하우 결합…신규 VR 스튜디오 ‘메이즈 시어리’ 눈길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4.11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콘솔게임 개발사인 액티비전과 콘솔시장의 절대강자인 플레이스테이션의 베테랑들이 VR게임 제작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오랜 콘솔업계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콘텐츠의 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VR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 ‘메이즈 시어리’ 공식 홈페이지 (출처=메이즈 시어리)
▲ ‘메이즈 시어리’ 공식 홈페이지 (출처=메이즈 시어리)

지난 10일 조프 히스 前 액티비전 유러피안 MD와 마크 하디 플레이스테이션 유럽 마케팅 이사가 벤처 창업 에이전시 ‘스튜디오 아웃풋’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신규 VR 스튜디오 ‘메이즈 시어리(Maze Theory)’ 를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인 마크 하디는 “꾸준히 진화 중인 게임업계에서 VR콘텐츠는 자연스러운 진보의 모습이다”라며, 향후 글로벌 VR산업의 혁신과 기술 발전을 주도할 만한 VR게임 제작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메이즈 시어리’는 자신들이 선보일 VR게임의 핵심 목표로 ‘VR체험 재정의’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즉, 최신 VR게임 제작기술과 창업에 참여한 스튜디오 아웃풋의 애니메이션·게임·영화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결합,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진짜배기’ 몰입형 VR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이야기다. 이에 이들은 현재 자사의 첫 번째 VR게임 ‘배니싱 액트(Vanishing Act)’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아직 해당 게임이 알파 버전 상태에 머무른 상황이라는 점에서 장르나 캐릭터, 세계관 등 게임의 세부정보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이즈 시어리’가 이제 막 탄생한 VR 스튜디오임에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단연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높은 수준의 개발진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공동 창업자인 조프 히스는 액티비전 유럽 지사를 설립한 인물로, 지난 2009년 게임학과 최초 설립의 공을 인정받아 ‘대영제국 4등 훈장(OBE)’가 수여됐다. 또 다른 창업자인 마크 하디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재직 시절 PS2, PS3, PSN의 유럽 지역 마케팅과 플레이스테이션 음악 게임 ‘싱스타(SingStar)’의 글로벌 전략 총괄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역임하며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여기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런던 스튜디오를 운영한 데이비드 란야드 박사와 영국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파운드 스튜디오’의 마커스 모스비 VR 디렉터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콘솔과 VR업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보유한 인물들이 한 곳에 모인 만큼, PSVR을 기반으로 한 트리플A급 VR게임이 등장할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불어 콘솔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은 액티비전과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 개발 및 마케팅 노하우와 영국 특유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콘텐츠가 현재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색다른 VR게임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