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일룸, ‘홈디자이닝 VR’ 패키징 서비스 공개
어반베이스×일룸, ‘홈디자이닝 VR’ 패키징 서비스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5.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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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구매에 있어 실측은 매우 중요한 준비 작업이다. 하지만 모양도 길이도 제각각인 가구들을 매번 재볼 수도 없을뿐더러, 아직 입주를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이마저도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이에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어반베이스가 퍼시스 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인 일룸과 손잡고,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에 가구를 미리 배치해보고 인테리어부터 견적서 확인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홈디자이닝 VR’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에서도 이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어반베이스는 지난해 일룸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홈디자이닝 VR’ 패키징 서비스를 위한 3D 공간 및 가구데이터 구현과 단계별 완성도 향상을 목표로 수개월간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먼저 고객들은 일룸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간제안 컨설팅’ 메뉴를 통해 VR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클릭 한번으로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의 도면을 찾을 수 있으며, 가구배치부터 인테리어, 견적서 확인 등 제품 구매에 필요한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만큼 시간적, 물리적 제약 없이 고객들이 일룸의 전 제품을 가상현실 속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구배치와 인테리어 섹션을 통해 집안의 분위기나 가구별 사이즈 등을 고려한 홈디자이닝 경험도 제공된다. ‘가구배치’에서는 침실, 드레스룹, 거실, 주방, 서재 등 일룸의 공간별 가구들을 선택해 색상 변경, 회전, 복사, 정렬 등 기능으로 원하는 위치에 미리 배치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에서는 이와 어울리는 벽지, 창호, 바닥재 등 건자재로 집 꾸미기도 가능하다. 이후 ‘견적서 보기’ 기능으로는 장바구니에 담긴 일룸 제품들의 견적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어반베이스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1인 가구나 싱글족들을 위해 기존 VR 서비스에 없던 ‘방 만들기 기능’을 추가했으며, 계절과 시간에 따른 빛의 변화나 벽 불투명도 조절을 비롯해 1인칭 시점 방 구경, 캡처하기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된다.
 

반면, 세일즈 기능이 더해진 비즈니스용 버전은 전국 약 90개의 일룸 매장에 배포된다. 이에 매장 직원들은 견적서 내 제품의 신속한 주문과 배송을 지원하는 ‘발주기능’과 동일한 콘셉트 내에서 공간이나 가구를 비교하는 ‘비교기능’, 주력 제품 혹은 세트 제품을 바로 선보이는 ‘블록설정 기능’ 등을 통해 방문 고객들과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우 어반베이스 수석 엔지니어는 “기술이 더해진 ‘고객 경험 극대화’를 꿈꾸는 가구사와 생활 속 ‘친절한 테크놀로지’를 원하는 IT 스타트업이 만나 이번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일룸에 제공된 ‘홈디자이닝 VR’ 패키징 서비스는 모든 과정이 웹 환경에서 3D로 이뤄지는 만큼, VR에 관심 있는 가구·리빙 브랜드가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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