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음악 플랫폼 ‘멜로디VR’, 아시아 시장 진출 ‘예고’
가상현실 음악 플랫폼 ‘멜로디VR’, 아시아 시장 진출 ‘예고’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5.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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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음악감상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영국의 스타트업인 멜로디VR이 다음 타깃으로 동아시아 지역을 지목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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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 음악감상 플랫폼 ‘멜로디VR’ (출처=멜로디VR 공식 홈페이지)

이들이 개발한 VR 음악감상 플랫폼 ‘멜로디VR’은 가상현실 속에서 유명 아티스트들의 무대 영상이나 독점 콘텐츠,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오큘러스 고나 삼성 기어VR로 감상하는 서비스다. 실제로 ‘멜로디VR’ 내에는 비비 레샤, 더 체인스모커즈, 폴 아웃 보이, 키스, 위즈 칼리파 등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들의 360 퍼포먼스 영상이 갖춰져 있다. 이달부터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향후 전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멜로디VR은 최근 영국에 본사를 둔 투자기업인 EVR홀딩스를 통해 3천만 달러(약 323억 3,400만 원) 가량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금을 포함해 총 7천만 달러(약 753억 5,500만 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만큼, 업계에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탄이 충분히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EVR 홀딩스의 CEO이자 멜로디VR의 창업자인 앤소니 매쳇은 “‘멜로디 VR’ 플랫폼의 글로벌 출시는 회사의 잠재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콘텐츠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 ‘멜로디VR’에서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볼 수 있을까 (출처=멜로디VR 공식 홈페이지)
▲ ‘멜로디VR’에서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볼 수 있을까 (출처=멜로디VR 공식 홈페이지)

이번 투자 자금을 통해 멜로디VR이 다음 타깃으로 지목한 시장은 바로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이 급부상하고 있는데다, 음악 장르에서도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아티스트 협업을 바탕으로 K팝 열풍을 플랫폼에 이식하고, 중국을 거점으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을 서비스에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UFC나 콘서트 등 색다른 시도에 나섰던 삼성 ‘기어VR’처럼 이미 VR업계에서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의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흥미로운 콜라보를 시도 중인 ‘멜로디VR’의 아시아 진출이 어떤 파급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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