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쳐의 진화 '성인 VR돌' 탄생할까
서브컬쳐의 진화 '성인 VR돌' 탄생할까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8.05.16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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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이와 안나. 두 캐릭터를 안다면 당신은 누가 봐도 VR마니아다. 이 두 캐릭터는 성인 VR 콘텐츠기업 VR JCC가 개발한 성인 게임 '나나이와 놀자'와 '안나와 놀자'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얼핏 보면 흔한 일본 3D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 말못할 세월과, 눈물과, 비사들이 숨어 있다. 소속사(?)가 힘든 탓일까. 이 두 캐릭터는 이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자 한다. 



나나이와 안나의 소속사 VR JCC는 두 캐릭터를 기반으로 아이돌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두 캐릭터를 사이버 아이돌로 변신해 새로운 수익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음반 작업을 하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캐릭터를알리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함과 동시에 게임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풀이 된다. 

특히 이들은 자사 캐릭터들을 동원해 일명 '버추어 유튜버'로 데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두 캐릭터가 아무래도 '성인'쪽 계열인만큼 이 분야에 특화된 캐릭터를 장점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자사 채널을 통해 게임 방송을 테스트하는 등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올해 중순 데뷔를 목표로 작업을 이어 나간다. 한 때 인터넷 방송들이 화제가 되면서 소위 '성인 캠방'이 개설된 후 음지에서 적잖은 인기를 끈 만큼 이번에도 니치 마켓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일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 두 캐릭터는 과연 전직에 성공할까. 또, VR JCC는 고생 끝에 빛을 볼까.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한편, 나나이와 안나 캐릭터는 지난 2016년 개최된 도쿄 성인VR엑스포(http://www.vr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7)를 통해 첫 공개된 캐릭터다. 당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캐릭터가 자세를 바꾸는 시스템으로 세계적인 반향을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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