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신형 VR 콘트롤러 ‘너클즈 EV2’ 테스트 영상 공개
밸브, 신형 VR 콘트롤러 ‘너클즈 EV2’ 테스트 영상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6.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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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과 유통에 이어 VR산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 중인 북미 게임사 ‘밸브’가 지난 21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HTC바이브 전용 신형 VR 콘트롤러 ‘너클즈 EV2’를 전격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밸브 소속 개발자는 ‘너클즈 EV2’의 테스트를 위해 제작된 데모 게임 ‘문더스트(Moondust)’ 플레이에 나선다. ‘문더스트’는 유저가 우주공간에 떠있는 달 표면에서 포털 기술을 활용해 광물을 찾는 거대한 로봇이 되는 VR기반 샌드박스 게임이다. 이에 손잡이 형태로 개발된 ‘너클즈 EV2’를 손에 착용한 개발자는 기계로 바위를 부수거나, 자신만의 인공위성 만들기, 기계 부품 수리, 무선 드론카 조종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특히 ‘너클즈 EV2’는 지난해 공개된 EV1.3 버전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우선 콘트롤러 자체가 약간 커지고, 각자 손 크기에 맞게 스트랩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또한 엄지손가락의 움직임과 누르는 강도로 조작하는 트래킹 패드의 정확성도 한층 높아졌으며, 다른 손가락들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캡 센서 역시 추적능력이 강화됐다. 이외에도 ‘너클즈 EV2’의 발전된 포스 센서를 적용, 가벼운 터치에서부터 강한 압력까지 아날로그나 디지털, 혹은 두 방식 모두를 VR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 밸브가 개발 중인 신형 VR 콘트롤러 ‘너클즈 EV2’ (출처=밸브 유튜브 채널)

그동안 VR게임 개발자들과 유저들은 스틱 형태의 기존 모션 콘트롤러는 보다 세밀한 손의 움직임 구현이 가능한 장갑이나 너클 형태의 신형 VR 콘트롤러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실제로 오큘러스 리프트 역시 너클 형태로 제작된 터치 콘트롤러의 정교한 조작성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밸브는 근시일 내에 전 세계 VR게임 개발자들에게 신형 VR 콘트롤러 ‘너클즈 EV2’ 개발자 키트를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 등장한 VR기반 샌드박스 게임 데모 ‘문더스트’도 라이브러리에 포함해 체험해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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