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고전 SF 명작들의 핀볼게임 나들이, ‘유니버셜 클래식 핀볼’
[PSVR] 고전 SF 명작들의 핀볼게임 나들이, ‘유니버셜 클래식 핀볼’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6.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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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펍 한 켠에 반짝거리는 ‘핀볼’ 게임기가 놓여있다. 동전을 넣자 밝게 빛나는 은색 공이 굴러 나왔고, 게임 시작과 동시에 그 공은 게임 속으로 튕겨 들어간다. 그리고 아래쪽의 작은 플리퍼 2개로 최대한 공을 살려내기 위해 노력하던 그 순간, 어느새 게임기 옆으로 다가온 오래전 영화 속 캐릭터들이 나를 응원하는 모습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다양한 장르의 ‘핀볼’ 게임을 선보여온 헝가리 비디오게임 개발사인 젠 스튜디오스가 지난 26일 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핀볼 FX2 VR’ 추가 DLC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유니버셜 클래식스 핀볼(Universal Classics Pinball)’로 이름 붙여진 이번 DLC에는 80~90년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제작한 ‘백 투 더 퓨처’ 3부작, ‘죠스’, ‘E.T’ 등 고전 SF영화 명작 3편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먼저 ‘죠스 핀볼’에서는 영화의 주인공인 백상아리가 지느러미를 물 위로 내놓은 채, 가상공간에 놓인 핀볼게임을 즐기는 유저 주위를 맴돈다. 그리고는 유저가 방심하거나 점수를 잃게되는 순간, 뾰족한 이빨 가득한 입을 벌리며 달려든다. 컴퓨터 모니터라고 해도 놀랄만한 상황이니, 가상현실 속에서 보다 생생한 공포가 핀볼게임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이어 ‘E.T 핀볼’에서는 게임기 양 옆으로 배가 볼록하게 나온 E.T와 영화의 시그니처인 ‘하늘을 나는 자전거’가 등장해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또한 매번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빛이 나는 손가락을 들고 E.T가 유저에게 인사를 청하며, 게임 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할 시에는 고개를 돌려 유심히 핀볼 게임기를 지켜보는 깜찍한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백 투 더 퓨처 핀볼’은 유저들 사이에서 이번 DLC 중 가장 흥미로운 콘텐츠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 속에서 브라운 박사와 마티가 타고 다녔던 타임머신 차량 ‘드로리안’이 시간여행을 떠나듯 다양한 시대의 힐 밸리를 배경으로 레이싱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실제 영화에 삽입됐던 음향효과가 핀볼게임에 적용됐으며, 시계탑을 비롯해 게임기 내부로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하는 다양한 건축물도 등장한다.

한편, 지난 26일 젠 스튜디오스가 공개한 신규 DLC ‘유니버셜 클래식스 핀볼’은 PS4 타이틀 ‘핀볼 FX2’를 보유한 유저들에 한해 PSVR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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