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료 천원? 가격파괴 VR PC방 프렌차이즈 출범 선언
이용료 천원? 가격파괴 VR PC방 프렌차이즈 출범 선언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8.06.28 1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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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안양1번가에 1호점 오픈 … 프렌차이즈 준비할 것

한 시간에 천원으로 VR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믿기 힘든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 

와이에이치월드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오디세이 VR PC방 사업발표회를 갖고 자사 프렌차이즈에 대해 설명했다. 오디세이VR PC방은 기존 PC방 모델에 VR기기를 결합한 사업 모델이다. VR PC방내 전 좌석에 VR기기들을 배치하고 유저가 선택적으로 온라인게임과 VR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와이에이치월드는 VR콘텐츠와 PC게임을 동시에 서비스하기 위해 전용 책상을 개발해 매장에 배치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책상 위를 붙잡고 가볍게 밀어주면 키보드와 모니터, 마우스가 벽쪽으로 딱 붙는다. 머리 위에 설치된 HMD를 당겨서 쓰고, 콘트롤러를 손에 쥐면 바로VR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콘트롤러를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적어도 무릎 아래까지는 자유롭게 팔을 휘두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후문이다. 

이용가격이 낮다고 해서 시설이 나쁠 것이라고 보면 오산이다. 와이에이치월드는 삼성과 제휴를 통해 매장 내 전체 하드웨어를 삼성 오디세이 라인업으로 채웠다. 오디세이는 삼성이 출시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현재 PC사양에서도 고사양 스펙에 속하는 기기다. VR HMD역시 삼성이 출시한 오디세이 VR기기를 택했다. 2.8K해상도에 110도 시야각을 보유한 제품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사실상 기존 PC게임들 대부분과 VR게임들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스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정책은 천원으로 고정됐다. 매장에 따라 플레이 시간은 조정될 수 있으나 무조건 기본 가격은 천원을 고집하겠다고 와이에이치월드측은 설명했다. 또 다른 규정은 전 좌석 PC시스템 배치. 전체 시스템 중 몇곳에만 배치하면 애써 즐겨 보기도 쉽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하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그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라인업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VR방에서 인기있는 타이틀인 '시리우스 샘'시리즈를 라인업으로 준비, 성인층을 공략할 예정이며, '마인크래프트 VR'로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게임 외적으로 유튜브 영상 플레이어를 제공해 자유롭게 영상을 볼 수 있으며, 프리미엄 영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와이에이치월드는 이 모델을 통해 기존 PC방과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시스템에 VR을 추가하면서 PC방 프로모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고급 하드웨어를 설치하는 만큼 더 나은 스펙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효율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기존 PC게임과 달리 별도 과금체계가 없는 만큼 사용금액이 곧 수익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반면, VR기기와 삼성 오디세이 PC가 필수인만큼 전체 PC방 세팅 비용면에서는 약 25%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에이치월드측은 "프로모션면이나 과금체계 모델을 보면 중장기적으로는 그 만큼 수익으로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VR PC방은 오는 8월 안양에서 오픈하는 '오디세이 VR PC방 1호점'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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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2018-06-29 13:14:2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안양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