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코社, 닌텐도 스위치 지원 VR기기(?) 아이씨어터 9월 출시 예고
日 산코社, 닌텐도 스위치 지원 VR기기(?) 아이씨어터 9월 출시 예고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8.07.0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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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서 잠들때까지 닌텐도 스위치를 즐기세요"

일본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지원하는 HMD가 발매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 산코(thanko)사는 오는 9월 극장형 HMD '아이씨어터'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아이씨어터는 머리에 쓰는 모니터. 타 기기를 연결해 120인치에 달하는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기기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콘솔 기기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상코는 이를 적극 활용해 '닌텐도 스위치용 HMD'임을 적극 알리는 분위기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가보면 여러모로 고려해봐야할 내용들이 있다. 우선 이 제품은 닌텐도의 공식 허가를 받은 제품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닌텐도 스위치를 지원하는 기기다.

그렇다보니 전용 기기 소프트웨어를 기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일단 닌텐도 스위치가 연결되고 화면이 나오는 것 까지는 사실인 것으로 보이나, 기기 출력방식은 극장형이다. 쉽게 말해 기존 VR기기 처럼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극장 화면을 가까이서 보는 것과 같은 방식을 채택한 기기다. 사실상 '젤다 VR'이나 '마리오 VR'과 같은 콘텐츠를 기대하기에는 무리수가 뒤따른다. 

또, 기기 지원해상도는 1080p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 해상도는 차이가 명확하다. 내부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280x800에 지나지 않는 것. 사실상 720p급 해상도(HD)를 표기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 해상도는 4~5년전에 출시됐던 VR기기들이 채택한 해상도로, 소위 '모기장'이 눈에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기 가격은 가격은 22,780엔. 우리돈 약 23만원이 넘어간다. 가격대 성능비면에서는 타 기기에 비해 심각하게 고려해봐야할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최근 23만8천원에 출시된 '오큘러스 GO'는 2560x1440해상도에 내부에 소형 PC가 들어가 있어 외부 입력 장치 없이도 독립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매된다. 


이 모든 이슈에도 불구하고 마니아들은 마음에 들면 일단 산다. 과연 닌텐도 마니아들이 지갑을 열 것인가. 오는 9월 일본 상코매장을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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