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번의 ‘신개념’ 홍대 놀이터, VR펍 ‘크립쇼’ 오픈파티를 가다
두리번의 ‘신개념’ 홍대 놀이터, VR펍 ‘크립쇼’ 오픈파티를 가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7.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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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실사 기반 VR콘텐츠 제작사인 두리번이 7월 20일 홍대 중심가에 위치한 자사 첫 VR펍 매장 ‘크립쇼 홍대점’을 오픈, 다수의 국내 VR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오픈파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국내 최초의 VR펍 ‘크립쇼’는 VR게임이나 VR영상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에 간단한 음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펍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미친 사람들의 놀이터’를 의미하는 브랜드명과 ‘현실과 상상이 만나는 놀이터’라는 슬로건에 맞춰, 두리번은 ‘크립쇼’를 홍대를 찾은 사람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러왔다가, 언제든 자유롭게 VR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음주 후 VR을 체험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국한 대표는 “술을 마시는 공간에서 VR콘텐츠를 체험하다보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우려 때문에 시도도 하지 않는 것보다 직원 교육이나 체험장 운영 등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홍대에 위치한 ‘크립쇼’ 매장에는 현재 두리번이 자체 제작한 실사 영상 기반 VR 공포 어트랙션 ‘피어 더 휠체어’ 2대와 2종의 VR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피어 더 휠체어’는 이미 올해 열린 ‘서울 VR·AR 엑스포 2018’과 ‘플레이엑스포 2018’에서 강력한 공포로 호평을 받은 만큼, 올 여름과 다가오는 할로윈 시즌 홍대에서도 수많은 체험객들의 비명을 자아낼 전망이다. 또한 두리번은 차기작 ‘뱀파이어리즘 VR’과 분신사바를 소재로 한 양방향 인터랙티브 VR 어트랙션 등 ‘크립쇼’ 매장에서 자사의 실사 기반 VR 공포 어트랙션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크립쇼’는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VR펍을 운영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VR콘텐츠 론칭행사나 인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쇼케이스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VR콘텐츠 개발사들이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자체 개발 콘텐츠의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출시 전 시장성 여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하나의 사전 마케팅 전략으로도 발돋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서국한 두리번 대표는 “‘크립쇼’는 거리를 지나다니던 분들이 펍에 들렀다가 언제든지 편하게 VR을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이라며, “여기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접목된 일종의 이색적인 문화공간으로 구성한 만큼, 두리번이 ‘크립쇼’를 앞세워 VR 대중화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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