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개발사 모십니다" KT-바른손 '링크온 어워드' 프로젝트 설명회 개최
"참신한 개발사 모십니다" KT-바른손 '링크온 어워드' 프로젝트 설명회 개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8.07.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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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희가 틀을 갖춘 기업들을 찾아가면서 브라이트와 같은 공간을 꾸몄다면, 이제는 그 틀에서 벗어나 참신한 프로젝트를 찾고자 합니다 - " 

KT-바른손이 손잡고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VR, AR, MR 등 몰입형 콘텐츠를 추구하는 콘텐츠라면 어떤 콘텐츠든 관계 없이 찾아간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지원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할 방침이다.

KT와 바른손은 24일 서울 중구 KT스퀘어에서 '링크온 어워드'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링크온 어워드'를 소개함과 동시에 바른손, 드래곤플라이가 참가해 협업 경험담과 향후 방향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KT는 5G세대를 앞두고 차세대 프로젝트로 VR을 지목했다. 앞서 IPTV와 같은 기술들에 주목해 대박을 터트린 이들은 차세대 VR을 비롯한 기기들을 통해 5G세대를 풀어갈 예정이다. 

KT 미래사업개발단 고운전 단장은 "KT는 통신사업자이지만 국내 제1 미디어 사업자기도 하다. 지난 2010년부터 차세대 미디어를 그리기 위한 고민을 했고, 지난 2013년부터는 실감미디어에 집중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브라이트'를 오픈하면서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제 하반기에는 BTC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을 열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브라이트'는 오프라인 BTC를 그리고 새로운 플랫폼이 온라인 BTC를 담당하면서 신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KT 융합기술원 박완진 팀장은 "지금 KT의 당면과제는 앞서 그랬던 것 처럼 5G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T가 현재 보유한 네트워크 솔루션들과 클라우드 솔루션, 보안 솔루션, IOT솔루션 등을 관리할 '단말기'로 VR을 지목했다. KT는 기존 스마트폰이나 패드들 뿐만 아니라 VIVE나 기어VR 등과 같은 기기들을 동원해 5G콘텐츠나 솔루션등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2008년도에 KT발 IPTV가 히트를 치면서 10년을 이끌어 왔다면, 다음 10년으로 VR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렇다보니 이들은 이제 시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뒷단에서는 이미 굵직한 이야기들이 돌아가고 있고, 이제 서서히 수면위로 프로젝트를 끌어 올려 시장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다. '링크온 어워드' 프로젝트 역시 이 맥락을 같이한다.

고 단장은 "가장 참신한 아이디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대학생들과 인디개발팀들이 보다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협업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시장에서 활약해줄 수 있는 킬러콘텐츠를 처음부터 육성해 나가겠다는 이야기다.

KT 미래사업개발단 이영호 팀장도 말을 더했다. 그는 "1회성 선정이 아니라 지금까지 회사들과 동등한 파트너십을 보유하는 개발자들을 찾기 위해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엄밀히 말하면 KT는 이 프로젝트로 수익을 얻고자 한다기 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바른손 박재하 팀장은 "지난 2017년 VR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지만 사실 업계에서 활약하는 분들은 조금 실망한 시기에 가깝다. 그렇다고 시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니며, 전체 시장규모가 기대에 비해 약 20% 적게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고 현재 시장을 분석했다. 그는 "가상현실 상용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임팩트 있다'는 콘텐츠가 반드시 게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영상, 애니메이션, 교육 등 어떤 콘텐츠도 가능성이 있다"며 "게임에 영화 기법을 접목한 '디트로이트 휴먼'이나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RIDE THE MOVIE'카피를 내걸듯, 충실한 시나리오나 상상력을 기반으로한 콘텐츠들이 성공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1개월동안 작품을 접수받으며 영상이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개팀을 발굴해 10월 2일 최종 발표하는 방식으로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발된 팀들은 KT가 상용화를 지원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마켓에서 서비스하게 될 예정이며, 전문 인력과 솔루션 등을 투입해 성공을 향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이들은 밝혔다.

그렇다면 KT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미 KT와 협업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 VR/AR센터 박인찬 센터장은 "KT는 다각도로 서포트가 가능한 그룹"이라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프로젝트를 개발한 뒤 KT와 협업하게 됐는데 당장 올해 MWC2018에서 부스를 열고 로벌 프로모션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며 "KT가 보유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무거운 장비 없이도 VR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됐고, 적극적인 서포트를 받아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KT와 함께 협업하게 되면 쉬지 않고 메일을 '많이'받게 될 것"이라며 "게임을 서비스할 곳도, 프로모션할 곳도 거의 없는 이 시장에서 흔치 않은 능력을 보유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계약 체결이후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대형 행사에 참가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게임을 선보이며 상용화 단계까지 함께하고 있다.

'링크온 어워드'는 향후 공식 홈페이지( http://linkonaward.com/ )를 통해 공모전에 도전할 작품들을 모집한다. 오는 8월 24일까지 전체 작품을 모집한다음, 각 작품들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 프로젝트에 돌입하며, 2차 심사를 거친 뒤 최종 선정자(수상자)를 발표한다. 9월 1차 심사 과정에서 작품을 선별하면, 선별된 작품들은 수상자에 해당하게되며, 이후 1개월동안 선발된 프로젝트들을 강화하면서 상훈을 결정하는 형태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차세대 시장을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링크온어워드 프로젝트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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