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이버 페인트’ 개발자 스털링 크리스핀 영입 … 새로운 VR 페인팅 앱 등장 ‘기대’
애플, ‘사이버 페인트’ 개발자 스털링 크리스핀 영입 … 새로운 VR 페인팅 앱 등장 ‘기대’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7.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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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틸트 브러쉬(Tilt Brush)’와 오큘러스의 ‘퀼(Quill) VR’에 이어, 이번에는 애플이 자신들의 노하우를 담은 신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VR 페인팅 앱 시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사이버 페인트(Cyber Paint)’를 개발한 스털링 크리스핀(Sterling Crispin)을 영입, 본격적으로 VR 페인팅 앱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5월 애플에 합류한 스털링 크리스핀 (출처=링크드인)

지난 5월 애플 합류를 결정한 스털링 크리스핀은 모바일 VR HMD 전용 페인팅 앱 ‘사이버 페인트(Cyber Paint)’ 개발자로 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사이버 페인트’는 유저가 직접 모바일 가상현실에서 2D나 360도 3D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VR 페인팅 툴로, 자연스러운 360도 이미지 구현과 다양한 색상 표현 등이 강점으로 손꼽히는 콘텐츠다. 

특히 그는 해당 앱의 방향성에 대해 “일반적인 사양의 모바일 VR 환경에서도 4K 해상도의 360도 이미지나 60프레임 수준의 원활한 시뮬레이션 효과가 가능하도록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사이버 페인트’는 삼성 기어VR을 비롯해 구글 데이드림, 오큘러스Go, HTC바이브 포커스 등 전반적인 모바일 기반 VR HMD에서도 뛰어난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스털링 크리스핀이 개발한 모바일용 VR 페인팅 앱 ‘사이버 페인트’ (출처=사이버 페인트 유튜브 채널)

이에 따라 앞으로 스털링 크리스핀은 애플의 프로토타이핑 연구원으로서 ‘사이버 페인트’ 개발 노하우와 자사의 그래픽 기술력을 결합한 VR 페인팅 앱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VR 페인팅 앱 개발을 선언한 바는 없으나, 지금까지 애플이 AR·VR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인 만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앞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마크 로버가 애플의 자율주행차 관련 VR 프로젝트를 위해 디자인 엔지니어로 합류해있다는 점도 향후 VR 페인팅 앱 제작을 위한 두 전문가의 협업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최근 관련 업계를 넘어 건설, 자동차,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VR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다소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VR로 구현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대해 점차 문호를 열어가는 양상이다. 이에 구글 ‘틸트 브러쉬’, 오큘러스 ‘퀼 VR’의 활용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애플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VR 페인팅 앱을 선보일 것인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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