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 레트로 디스코 감성 충만한 8비트 VR게임, ‘픽셀 립트 1989’
[HTC VIVE] 레트로 디스코 감성 충만한 8비트 VR게임, ‘픽셀 립트 1989’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8.01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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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2학년에 진학한 니콜라의 손에는 항상 8비트 휴대용 게임기가 들려있다. 그렇게 하얀 배경에 까만 점으로 그려진 도트 그래픽의 영웅들과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느새 잠이 들어야하는 한밤중이 되고야 만다. 그러던 어느 날, 니콜라에게 게임기 속의 히로인 ‘도트(Dot)’가 나타났다. 그녀와 함께 세상 구하기에 나선 니콜라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눈을 피해 가상현실에서 튀어나온 악당들을 물리칠 수 있을까.

브라질 VR게임 개발사인 아르보레(ARVORE)가 금일(1일) 스팀을 통해 자사 신작 VR게임 ‘픽셀 립트(Pixel Ripped) 1989’를 정식 출시했다. ‘픽셀 립트 1989’는 초창기 게임들에 대한 다차원적인 오마주를 담아낸 VR게임으로, 8비트 콘솔게임기 속 히로인 ‘도트’와 함께 현실 세계를 침략하려는 악당 ‘로드 시블린’을 막아내야 하는 니콜라의 모험담을 담아냈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매우 간단하다. 국민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꼬마 ‘니콜라’로 변한 유저는 닌텐도 미니 겜보이를 닮은 휴대용 8비트 게임기 속 스테이지를 차근차근 클리어해나가면 된다. 해당 게임에는 니콜라와 함께 싸우는 히로인 ‘도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각 스테이지마다 레벨이 상승하는 만큼 유저의 피지컬은 빠른 클리어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와 함께 집이나 교실에서 항상 니콜라를 예의주시 중인 엄마나 선생님에게 걸릴 경우,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게임 플레이가 날아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이 게임은 가상공간 안에서 단순히 추억이 담긴 8비트 게임을 즐기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픽셀 립트 1989’의 진면목은 바로 3차원 현실세계로 탈출한 2D 도트 게임 속 적들과 게임기를 이용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플레이 도중 게임과 현실이 연결되면 마치 VR HMD처럼 휴대용 게임기를 사방으로 움직여 게임세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때 게임 속 용을 제거하면 실제 하늘을 날아다니던 비둘기가 떨어지는 등 도트 그래픽의 레트로 감성과 우리가 꿈꿔온 진정한 VR게임의 모습이 교차되는 색다른 연출도 눈길을 끈다.
 

한편, 아르보레의 ‘픽셀 립트 1989’는 오큘러스 스토어에 이어 스팀에서 26,000원에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8월 8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인 20,8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8비트 레트로 게임기에 대한 향수가 가득한 VR게임 유저라면 한 번쯤 ‘픽셀 립트 1989’를 통해 VR게임을 꿈꿔왔던 소년으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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