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오브젝트, VR 콘트롤러 ‘에어 핸드’ 시안 공개 … 디자인·기능성 ‘눈길’
논오브젝트, VR 콘트롤러 ‘에어 핸드’ 시안 공개 … 디자인·기능성 ‘눈길’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8.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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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 속 다양한 오브젝트와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경험하는 VR 콘텐츠에서 사용자의 ‘양손’이 돼주는 콘트롤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모바일 HMD의 리모콘을 비롯해 HTC바이브와 윈도우MR HMD의 마법봉, 오큘러스 터치의 너클, 그리고 손가락 움직임을 구현하는 차세대 장갑 콘트롤러까지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가 이 질문에 대한 자신들만의 답변을 내놓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북미 디자인 스튜디오인 논오브젝트(Nonobject)는 자사 홈페이지 내 포트폴리오를 통해 새로운 VR 콘트롤러 ‘에어 핸드(Air Hand)’의 디자인 시안을 선보였다.
 

▲ 논오브젝트가 선보인 신형 VR 콘트롤러 ‘에어 핸드’ (출처=논오브젝트)

논오브젝트가 공개한 ‘에어 핸드’는 기본적으로 오큘러스 터치와 동일한 너클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미 오큘러스에 이어 HTC바이브 진영에서도 신형 콘트롤러 ‘너클즈 EV2’를 개발 중인 만큼, 콘트롤러에 손가락을 끼우는 너클 형태의 디자인은 그동안의 연구와 유저 피드백을 감안할 때 사용자의 안정감이나 조작 편의성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 논오브젝트가 선보인 신형 VR 콘트롤러 ‘에어 핸드’ (출처=논오브젝트)

다만 기존에 출시된 너클 형태의 VR 콘트롤러와 달리, ‘에어 핸드’는 조이스틱과 버튼 위치에 엄지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 패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논오브젝트 측은 “콘트롤러 제작에서 섬세한 촉각과 정밀한 움직임의 구현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사용자가 느낄 때까지 느낄 수 없는 콘트롤러를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즉, 조작 버튼을 최대한 간소화함으로써 보다 직관적인 콘트롤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콘셉트에 맞춰 해당 콘트롤러에는 슈팅게임에 필수적인 트리거 버튼을 제외하고는 터치 패드와 손가락 인식 센서, 단 2종의 입력장치만 존재한다. 또한 마치 컵 손잡이처럼 살짝 비틀어진 반원 형태의 와이드 패드와 부드러운 그립감의 소재를 활용해, VR게임 플레이 도중 역동적인 움직임에도 편의성 감소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 논오브젝트가 선보인 신형 VR 콘트롤러 ‘에어 핸드’ (출처=논오브젝트)

비록 논오브젝트가 공개한 신형 VR 콘트롤러 ‘에어 핸드’은 상용화 이전의 콘셉트 디자인에 가깝지만, 섬세한 손가락의 움직임과 촉각까지 구현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장갑형 콘트롤러의 상용화 전까지 관련 업계에서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지난 2017년 오큘러스 리프트를 위한 야구 모자 형태의 VR HMD 디자인을 선보였던 만큼, 논오브젝트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또 다른 VR 하드웨어 디자인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논오브젝트가 제작한 신형 VR 콘트롤러 ‘에어 핸드’의 디자인 포트폴리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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