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낚시꾼 아저씨의 동화 같은 모험담, ‘어 피셔맨즈 테일’
[PSVR] 낚시꾼 아저씨의 동화 같은 모험담, ‘어 피셔맨즈 테일’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8.10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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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반을 가린 검은 수염이 인상적인 어부 ‘밥’ 아저씨는 바깥 세상과는 단절된 작은 오두막에 혼자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와 그의 작은 오두막을 향해 거대한 폭풍우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과연 오두막 밖으로는 단 한 번도 나가보지 않은 ‘밥’ 아저씨는 거친 비바람를 뚫고 등대에 올라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을까.
 


지난 9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PSVR 신작 ‘어 피셔맨즈 테일(A Fisherman’s Tale)’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어 피셔맨즈 테일’은 오랜 기간 싱글남으로 살아온 어부 ‘밥’이 된 유저가 폭풍우를 헤치고 등대로 가기 위해, 작은 오두막에 숨어있는 다양한 퍼즐을 풀어나가는 VR 퍼즐게임이다.
 

아직 게임에 대한 세부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해당 영상에서 가장 눈여겨봐야할 부분은 ‘밥’ 아저씨의 오두막 가운데 놓인 작은 모형집이다. 그 집 안에는 ‘밥’ 아저씨를 닮은 작은 인형이 움직이며, 다시 그 집의 중앙에도 ‘밥’ 아저씨 인형이 들어있는 작은 모형집이 존재한다. 즉, 유저가 1인칭 시점을 넘어 자신의 과거 움직임이나 힌트를 모형집에서도 찾아낸다는 설정으로 추측되며, 이를 통해 일명 ‘마인드-벤딩(심리학에서 프레임 변화를 통해 기존의 관점을 변화하는 기법)’ VR 퍼즐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실험한다는 포부다.
 

특히 단 하나의 짧은 트레일러와 다소 이해가 어려운 장르에도 ‘어 피셔맨즈 테일’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바로 개발진 때문이다. 해당 게임은 글로벌 인기 VR 좀비슈팅게임 ‘애리조나 선샤인’의 개발사인 버티고 게임즈와 아름다운 VR 음악 익스피리언스를 제작한 이너스페이스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기존에 보기 힘든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화면 연출이 돋보이는 VR 퍼즐게임의 등장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버티고 게임즈와 이너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VR 퍼즐게임 ‘어 피셔맨즈 테일’은 이달 독일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18’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올해 말 PSVR을 비롯해 오큘러스 리프트, HTC바이브, 윈도우 MR에 모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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