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하자드7' VR유저 50만명 돌파 … 전체 유저 중 13.92% 비율
'바이오 하자드7' VR유저 50만명 돌파 … 전체 유저 중 13.92% 비율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8.08.14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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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7' 전문 통계 사이트인 레지던트이블 닷넷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오하자드7' VR모드 사용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체 체크 데이터 3,598,663개 중 13.92%에 달하는 비중이다. 패키지당 판매 가격이 약 60달러임을 감안하면 VR 모드로 약 330억원 규모 매출을 거둬 드린 셈이다.

캡콤측이 발표한 데이터로는 현재 시리즈 판매량은 500만장을 돌파했다. 같은 비중으로 계산해보면 현재 VR모드 사용자는 약 70만명. 매출은 470억원 규모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VR모드가 각광을 받는 데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측과 캡콤이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기 떄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IE는 자사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VR을 판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품 프로모션에 나섰고, 캠콤은 이를 돕기 위해 바이오하자드7 VR데모판인 '키친'을 내놓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유명 스트리머들과 글로벌 매체들이 이 영상에 경악하며 호평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린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해서 VR모드가 긍정적인 것 만은 아니다.  '바이오하자드7'은 VR모드와 콘솔모드를 동시에 지원하기 떄문에 순수 VR수익으로 보기는 어렵다. 사실상 VR모드를 플레이하면 멀미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사실상 일부 중요 장면들만 관람하고 실제 플레이는 TV를 보면서 플레이한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또, 게임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온 점도 아쉬운 점 중 하나다. 사실상 '바이오하자드7'은 시리즈 중 가장 판매량이 저조한 타이틀이 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VR이 고군분투했지만 결과론적으로 대세를 뒤집을 만한 히든카드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대해 한 VR게임 전문가는 "'바이오하자드7'은 VR버전을 통해서 비주얼 쇼크를 주는데는 성공했지만 최적화와 VR개발 기술은 없었던 시기에 출시돼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이라며 "VR개발 기술이 확보된 지금에 출시됐다면 좀 더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했다. 

그는 이어 "캡콤이 다음 시리즈에서는 VR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최근 나오는 기술들을 보면 입맛이 동하지 않겠느냐"며 "다시 한번 시장에 도전해, 차세대 VR시장에서도 활약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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