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창업자 럭키 팔머, VR멀미 범용 솔루션 연내 ‘공개’
오큘러스 창업자 럭키 팔머, VR멀미 범용 솔루션 연내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8.2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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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의 창업자인 럭키 팔머가 올 연말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 적용 가능한 VR멀미 솔루션을 전 세계 개발자들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할 전망이다.
 

(출처=럭키 팔머 트위터)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 21일 럭키 팔머가 자신의 개인 트위터에 향후 5년간 연구 관심 분야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에서 럭키 팔머가 지목한 5가지 분야는 가상현실 내 전정안구 부조화에 대한 범용 솔루션을 비롯해 소수를 위한 초감각 지각 및 반응, 시간 여행의 일부 사례에서 구분이 어려운 데이터에 관한 예측, 수직이착륙(VTOL) 에어 택시, 제로백 0.8초 등이었다.

특히 해당 글이 게시된 이후, 럭키 팔머의 트위터에는 그가 개발 중인 VR멀미 범용 솔루션에 대한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유저들의 질문이 빗발쳤다. 먼저 트위터 유저 ‘Heaney5555’는 해당 솔루션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중 어느 쪽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럭키 팔머는 “현재 개발 중인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포함한다”며, “아직까지 같은 접근법을 연구 중인 사람을 보지 못했고, 해당 솔루션을 올해 연말까지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답했다. 

이어 또 다른 유저인 ‘Merick Dida’는 자신이 오큘러스 DK1 출시 당시 시도해봤던 GVS(갈바니 전정자극)을 활용한 방식인지에 대해 물었다. GVS란 특정한 전기 신호를 청각 신경에 전달해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현재 군용이나 상업용 목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기술이다. 다만 럭키 팔머는 GVS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문제가 많다는 점을 들어 자신이 개발 중인 솔루션에는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출처=럭키 팔머 트위터)

또한 럭키 팔머는 현재 VR 아케이드 업계에서 활용 중인 도구인 ‘트레드밀’에 적용되는 솔루션인지 묻는 질문에 “적당한 크기의 트레드밀이 부조화 문제를 꽤나 잘 해결하고 있으나, 콕핏형 어트랙션이나 3인칭 게임 등에 적용할 수 없는 만큼 범용 솔루션에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수차례 이어지는 질문 속에서도 럭키 팔머가 실제 연구 중인 솔루션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그가 제시할 VR멀미 해결책에 대한 업계나 개발자들의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오큘러스 DK1의 등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럭키 팔머의 VR멀미 범용 솔루션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올 연말까지 그의 행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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