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獨 IFA서 신형 윈도우 MR HMD ‘OJO 500’ 전격 공개
에이서, 獨 IFA서 신형 윈도우 MR HMD ‘OJO 500’ 전격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8.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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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MR HMD 라인업 중 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대만의 IT기업인 에이서(Acer)가 지난 29일(현지 시간 기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자사의 신형 윈도우 MR HMD ‘OJO 500’을 최초로 선보였다.
 

먼저 에이서의 ‘OJO 500’은 2.89인치의 듀얼 LCD 패널을 통해 2880×1440 픽셀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다만 사실상 2세대 VR HMD로 지목되는 삼성전자의 ‘오딧세이+’나 HTC바이브 프로의 2880×1600 픽셀 디스플레이에 비하면, ‘OJO 500’의 디스플레이 성능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최대 90Hz의 프리퀀시와 최대 100도의 시야각을 지원, 경쟁자들에 밀리지 않는 VR체험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OJO 500’는 핵심 기능인 탈착식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에 ‘OJO 500’은 LCD 패널이 위치한 디스플레이 파트를 헤드셋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으며, 청소나 보관이 어려웠던 기존 VR HMD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이와 같은 특징은 불특정 다수 유저들이 HMD를 공유하는 VR 오프라인 사업장에서 보다 높은 청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 큰 호응을 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하드웨어 개선 사양을 통해 유저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부분도 눈길을 끈다. 안정감이 뛰어난 다이얼 방식의 하드 스트랩과 착용감이 좋은 소프트 헤드 스트랩을 모두 제공해 유저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스트랩을 선택할 수 있으며, IPD(동공 사이 간격)을 측정할 수 있는 IPD 휠 외에도 소프트웨어 기반의 IPD 측정 앱인 ‘에이서 IPD 미터’를 통해 세밀한 조정이 가능해 가상현실 속에서 한층 깨끗해진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OJO 500’은 자사가 특허를 보유한 사운드 파이프 디자인의 내장형 스피커와 어레이 마이크를 활용, 주변의 위험을 인지하면서도 몰입감이 극대화된 VR체험에 나서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범위 설정이 간편한 인사이드-아웃 트래킹 방식과 HDMI 2.0 및 USB 2.0 케이블 방식 데이터 송수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션 콘트롤러,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팀 VR의 플랫폼 병행 지원 등 윈도우 MR HMD의 강점들을 모두 흡수했다.

한편, 에이서의 신형 윈도우 MR HMD ‘OJO 500’은 오는 11월 북미 지역에서 399달러(한화 약 44만 4,200원)에 판매를 개시하며, 같은 기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499유로(한화 약 64만 8,800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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