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신형 VR 콘트롤러 ‘너클즈 EV3’ 등장 … 성능·배터리 대폭 개선
밸브 신형 VR 콘트롤러 ‘너클즈 EV3’ 등장 … 성능·배터리 대폭 개선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9.20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미 게임 개발사인 밸브가 지난 19일 자사가 운영 중인 스팀 블로그를 통해 HTC바이브 전용 신형 VR 콘트롤러 ‘너클즈 EV3(Knuckles EV3)’를 전격 공개했다. 특히 해당 게시글에서 전작 EV2에 대한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수렴, 기기 성능과 디자인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밸브)

밸브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너클즈 EV3’는 과거 출시된 EV2 프로토타입을 반복적으로 개선한 결과물이다. 이를 위해 밸브는 몇 달 전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배포했던 EV2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동시에, 유용성과 적합성, 마감 완성도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는 후문이다.

먼저 ‘너클즈 EV3’는 기기 디자인과 하드웨어 스펙 측면에서 많은 부분이 발전됐다는 평가다. 먼저 이전 버전에서 실수로 클릭하는 경우가 발생했던 시스템 버튼을 음각으로 처리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한 VR 슈팅게임 내에서 보다 사실적인 총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트리거 스프링의 탄성 강화 및 안정성 개선을 진행했다. 그립 FSR(Force Sensitive Resistor, 압력센서) 역시 각 단위별로 일관된 신호 전달이 가능하도록 배치와 감도 수치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밸브)

유저 편의성 측면 역시 전작 EV2에 비해 향상됐다. 우선 콘트롤러 상단에 스트랩 조정 버튼을 설치하고 스트랩 리벳을 보다 얇은 제품으로 교체해 착용감이 좋아졌다. 더불어 2시간 정도 배터리 수명을 증가시키는 고효율 센서 탑재로 한 번 완충 시 7~8시간 플레이가 가능해졌는데, 이는 점차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고 있는 VR게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LED 라이트 믹싱과 USB포트의 배치 변경 등이 진행됐으며, 하드웨어 자체의 마감 완성도도 끌어올리는 등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사진=밸브)

한편, 밸브는 신형 VR 콘트롤러 ‘너클즈 EV3’ 역시 전 세계 VR콘텐츠 개발자들에게 배포한 뒤, 플레이 데이터를 비롯해 다각도의 피드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밸브는 전작 EV2보다 많은 수량의 개발자 키트를 생산하는 중이며, 스팀웍스(Steamworks) 파트너 사이트를 통한 ‘너클즈 EV3 개발자 키트’ 접수 신청을 비롯해 밸브가 신형 VR 콘트롤러 테스트를 위해 제작한 ‘스팀VR 너클즈 테크 데모’ 소프트웨어와 작동 관련 소스 코드, 유니티 엔진 내에서 적용 가능한 ‘스팀VR 인터랙션 시스템’ 플러그인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