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VR, 320만 파운드 모금 성공 … 정신건강 관련 VR 치료 솔루션 ‘중점’
옥스퍼드VR, 320만 파운드 모금 성공 … 정신건강 관련 VR 치료 솔루션 ‘중점’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9.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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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 및 VR업계 전문가 대거 합류 … 내년 고소공포증·정신질환 등 VR 솔루션 공개

옥스퍼드 대학교의 VR 스핀오프 기업인 옥스퍼드VR(OxfordVR)이 최근 가상현실을 활용한 정신질환 치료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320만 파운드(한화 약 47억 4,256만원)의 모금에 성공했다.
 

(출처=옥스퍼드VR 공식 홈페이지)

옥스퍼드VR은 옥스퍼드 대학의 임상심리학 교수이자 옥스퍼드VR의 최고 의학기술 책임자인 다니엘 프리먼 교수의 연구를 기반으로 지난 2016년 설립된 VR 의료 전문기업이다. 특히 올해 7월 랜싯 정신의학지에 고소공포증 환자를 위한 자동화된 VR 치료 솔루션 테스트 논문을 발표했으며, 평균 5회 동안 2시간의 VR 치료를 받은 100명의 참여자 중 68%가 고소공포증이 완화된 것으로 조사돼 의학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옥스퍼드VR은 옥스퍼드 사이언스 이노베이션(OSI)를 비롯해 옥스퍼드 대학, 포스 오버 매스(Force Over Mass), RT 캐피털, GT 헬스케어 캐피털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20만 파운드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이 임상실험 검증을 마친 자동화 VR 치료 솔루션의 성장 잠재력에 큰 관심을 보인 만큼, 회사는 버나비 페크스 CEO를 필두로 한 옥스퍼드VR의 신제품 개발에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출처=옥스퍼드VR 공식 홈페이지)

이를 위해 옥스퍼드VR은 버나비 페크스 CEO와 다니엘 프리먼 교수와 함께 사업을 이끌 전문가 그룹을 대거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의 게임 개발사인 내추럴모션(NaturalMotion)에서 근무했던 케이티 베드보로우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고, 소니 PSVR과 북미 시각화 스튜디오인 써드 플로어에서 경력을 쌓은 샘 게이지를 VR 개발 총괄로 임명했다. 여기에 옥스퍼드 대학의 아이토르 로비라 박사와 프리먼 교수의 오랜 협력자인 제이슨 프리먼이 각각 VR전략 총괄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하는 등 탄탄한 개발진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환자 중심의 자동화된 VR 치료 솔루션을 개발 중인 옥스퍼드VR의 목표는 환자나 건강관리 시스템, 나아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합리적인 비용 내에서 임상적으로 검증을 마친 결과물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에 내년까지 올해 공개한 고소공포증 VR 치료 솔루션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정신질환 및 사회적 불안 관련 VR 치료 솔루션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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