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RED, 신형 3D VR 비디오 카메라 ‘매니폴드’ 협업
페이스북×RED, 신형 3D VR 비디오 카메라 ‘매니폴드’ 협업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9.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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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인 오큘러스와 함께 VR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 중인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고성능 디지털 비디오카메라 제조사인 RED와 손을 잡았다. 특히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편집, 유통 전 과정에 강력한 파트너들이 포진, 향후 VR 영상콘텐츠 업계를 선도할 만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지난 26일(미국 현지 시간) 진행된 ‘오큘러스 커넥트 5(OC5)’ 행사를 통해 신형 스탠드얼론 VR HMD ‘오큘러스 퀘스트’와 함께 RED와 공동 개발한 3D VR 비디오카메라 ‘매니폴드(Manifold)’를 선보였다. 
 

현장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매니폴드’는 기존에 출시된 노키아의 ‘오조(OZO)’와 마찬가지로 동그란 구형으로 제작됐다. 기기 표면은 180도의 시야각과 6축 자유도를 지원하는 RED 헬륨 8K 카메라 센서 16개가 둘러싸고 있으며, 8K 픽셀 해상도와 60프레임 수준의 360 VR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 조작부와 저장장치는 최대 100m 떨어진 위치에도 배치할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과 RED는 해당 3D VR 비디오카메라의 핵심 요소로 심도 측정 기능을 지목했다. 즉, 사람이나 소품, 배경처럼 촬영된 장면 내에 포함된 오브젝트의 3D 정보를 확보한 뒤, 오큘러스 리프트나 오큘러스 퀘스트 등 6축 자유도를 지원하는 VR HMD로 감상 시 영상 안에서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로 인해 현재 단순한 감상 수준에 머물러있는 VR 영상콘텐츠에 보다 다양한 연출과 인터랙션이 추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매니폴드’는 어도비(Adobe), 파운드리(Foundry), 오토이(OTOY)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활용하는 영상 편집툴과 기본적으로 호환될 예정이다. 여기에 웹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영상 조작이 가능하도록 인터페이스를 구축, 콘텐츠 개발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다양한 편집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페이스북과 RED가 제작한 3D VR 비디오카메라 ‘매니폴드’의 판매가격이나 발매시기 등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고가의 RED 카메라가 제작한 초고해상도 및 6축 지원 VR 카메라라는 점을 고려, 일반 사용자가 아닌 전문가들을 타깃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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