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조인트 프로젝트 ‘EXGAVINE’, 190만 유로 규모 정부 투자 유치
함부르크 조인트 프로젝트 ‘EXGAVINE’, 190만 유로 규모 정부 투자 유치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10.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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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프랑크 슈타인케 박사가 이끄는 조인트 프로젝트 ‘EXGAVINE’이 최근 독일 연방정부 소속 교육연구부(The Federal Ministry of Education and Research)로부터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모션 기반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을 목표로 3년간 190만 유로(한화 약 25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출처: 함부르크 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정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슈타인케 박사와 조인트 프로젝트 ‘EXGAVINE’은 향후 치매를 비롯한 신경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3종의 VR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물건 맞추기나 레이싱, 멘탈 게임처럼 단순한 조작을 요하는 해당 게임들은 환자가 플레이 도중 자신의 운동능력이나 인지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야하며,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겠다는 포석이다.

일명 ‘시리어스 게임’으로 불리는 유사한 치료법은 사람들의 생활습관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실제로 컴퓨터를 활용한 두뇌 트레이닝은 참여자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컴퓨터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멀티태스킹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프랑크 슈타인케 박사는 “시리어스 게임의 효과는 신경질환 환자들에게는 다소 제한적”이라며, “환자가 의사와 만나지 않아도 매일 테스트할 수 있고, 가상세계를 공유하는 즐거움으로 환자들의 치료 동기를 높이는 VR게임이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인트 프로젝트 ‘EXGAVINE’은 해당 연구에 합류한 함부르크 대학교와 독일 스타트업인 레트로브레인, 베를린 험볼트 대학의 게임랩, 뒤셀도르프 대학 응용과학부, 함부르크 자선단체 소속 홀리 스피릿 병원 등과 힘을 합쳐 VR게임 개발과 치료 효과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VR HMD를 착용한 환자들은 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게임 치료를 받게 되며, 이 과정에서 환자들이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 내 모션 데이터나 환자들의 특정 행동 등을 의사와 치료 전문가들이 추적 연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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