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창업자 떠나는 ‘오큘러스’ … 브랜든 이리브, 페이스북 퇴사
또 다른 창업자 떠나는 ‘오큘러스’ … 브랜든 이리브, 페이스북 퇴사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10.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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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퇴사한 럭키 팔머에 이어 최근 오큘러스의 공동 창업자인 브랜든 이리브(Brendan Iribe)도 페이스북을 떠났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양사의 견해 차이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출처=브랜든 이리브 페이스북)

이와 관련해 브랜든 이리브는 지난 22일(미국 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퇴사 소식을 알렸다. 해당 게시글에서 이리브는 “2012년 7월 오큘러스를 설립한 이래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룰지, 멀리까지 올 수 있을지 기대할 수 없었다. 이제 6년의 환상적인 시간이 지났고, 나는 앞으로 나아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과 함께 해온 팀들이 오큘러스 리프트와 터치 콘트롤러를 통해 진정한 가상현실로 한 걸음 다가섰다며 그간의 공을 치하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뤄왔지만 앞으로도 VR과 AR산업은 많은 발전이 필요한 만큼, 오큘러스가 스마트 글래스를 비롯해 관련 분야의 진보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뛰어난 구성원들을 보유한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이리브는 오큘러스와 페이스북에서 재능 있는 인재들과의 협업이 자신의 커리어를 변화시킬 만한 경험이라는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또한 환상적인 여정에 함께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VR·AR산업의 미래와 자사의 구성원들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마크 주커버스 페이스북 CEO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브랜든 이리브는 “지금이 20년 만에 내가 가지는 첫 번째 휴가”라며,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인생의 다음 챕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브랜든 이리브가 페이스북 퇴사 이유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으면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과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 간의 불화에 대한 추측들이 등장했다. 실제로 해외 외신인 테크크런치는 ‘오큘러스 리프트 2’ 개발 취소 등 브랜든 이리브와 페이스북 사이에 오큘러스의 VR사업에 대한 견해 차이가 점차 벌어진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같은 날 네이트 미첼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큘러스 리프트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며, “우리는 오큘러스 리프트 플랫폼과 관련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향후 몇 달 간 추가적인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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