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돌아온다…‘에일리언: 블랙아웃’, 더 게임 어워즈 등장 ‘기대감’
그들이 돌아온다…‘에일리언: 블랙아웃’, 더 게임 어워즈 등장 ‘기대감’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11.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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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의 손에서 탄생한 끔찍하고도 매력적인 피조물 ‘에일리언’이 201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게이머들의 심장을 노린다. 특히 그간 폭스사가 ‘마션’, ‘어쌔신 크리드’, ‘에일리언: 커버넌트’, ‘혹성탈출’ 등 다양한 영화를 소재로 한 VR콘텐츠를 선보여온 만큼, 이번 신작은 다양한 플랫폼과 함께 VR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 출처=(위로부터) 콜드 아이언 스튜디오 홈페이지, '에일리언: 블랙아웃' 트위터

이미 20세기 폭스사의 비디오게임 및 VR·AR콘텐츠 개발 자회사인 폭스넥스트는 지난 1월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게임 개발사인 콜드 아이언 스튜디오(Cold Iron Studios)를 인수하고, 대표적인 SF영화 ‘에일리언’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폭스넥스트 담당자는 해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바일과 PC, 콘솔, VR 전반에서 유저들에게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달 22일(미국 현지 시각)에는 20세기 폭스사가 ‘에일리언: 블랙아웃(Alien: Blackout)’에 대한 컴퓨터 및 비디오게임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더불어 지난 9월 가입된 동명의 트위터는 개발사인 폭스넥스트의 사진이 프로필로 설정했으며, 개발사인 콜드 아이언 스튜디오 역시 자사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에일리언’ 이미지를 선보였다. 여기에 지난 20일 20세기 폭스사를 방문한 코지마 히데오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에일리언’ 관련 이미지를 올려놓았다.
 

▲ 출처=(위로부터) 제프 케일리 트위터, 에일리언 팬사이트 '제노피디아'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과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미 신작 출시 준비가 막바지에 들어선 것이라는 의견이 잇달아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내달 6일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더 게임 어워즈(The Game Awards)’에서 해당 신작의 트레일러나 플레이 영상, 게임 콘텐츠, 출시 일정 및 가격 등 관련 정보가 최초로 공개될 것이라고 추측 중이다.

이와 같은 추측은 ‘더 게임 어워즈’의 호스트인 제프 케일리의 트위터에서부터 시작됐다. 실제로 제프 케일리는 이달 2월 올해 행사의 슬로건인 ‘세상은 바뀔 것이다(World Will Change)’가 적혀있는 오래된 컴퓨터 화면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해당 이미지 좌측 상단의 ‘W’폰트와 문구 배치가 원작 영화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거대 기업 ‘웨이랜드-유타니(Wayland-Yutani)’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만약 해당 행사에서 ‘에일리언: 블랙아웃’이 공개될 경우, 시상식과 함께 진행되는 트레일러 시사회인 ‘월드 프리미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디즈니의 20세기 폭스사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 ‘에일리언: 블랙아웃’을 활용한 워킹 어트랙션 기반 VR 아케이드 게임이 개발될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 이미 디즈니는 루카스필름의 이머시브 엔터테인먼트 부서인 ILMxLAB, 글로벌 VR 테마파크인 더 보이드(The Void)와 함께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워킹 어트랙션 기반 VR게임을 성황리에 서비스 중이다. 이에 그간 디즈니가 쌓아온 노하우와 폭스넥스트의 기술력, 영화 ‘에일리언’의 세계적인 인지도가 결합된 초대형 VR 아케이드게임의 등장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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