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콘텐츠로 ‘오감만족’ … ‘VR 스테이션’, 11월 30일 그랜드 오픈
다채로운 콘텐츠로 ‘오감만족’ … ‘VR 스테이션’, 11월 30일 그랜드 오픈
  • 강남=정우준 기자
  • 승인 2018.11.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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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슈퍼마리오, 건담, 에반게리온. 강남 한복판에 등장한 인기 캐릭터들을 보자, 다시 소년 시절로 돌아간 듯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전문기업인 현대IT&E가 11월 30일 강남역 4번 출구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VR 테마파크 ‘VR 스테이션’을 공식 개장했다. 이에 현장을 방문해 매장을 가득 채운 한일 대표 VR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봤다.
 

총 3,960㎡(1,200평), 4개 층에 달하는 ‘VR 스테이션’은 크게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마련된 반다이남코 어뮤즈먼트의 ‘VRZ 강남점’과 지상 2, 3층에 조성된 국내 기업들의 VR콘텐츠 체험존으로 구성돼있다. 

우선 ‘VR 스테이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예매나 현장 키오스크를 통해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고객들이 VR 테마파크에서 선택하는 ‘빅4’ 이용권은 현장 판매 기준으로 33,000원이며, ‘빅6’ 이용권은 48,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티켓 사용 한도가 끝난 뒤에도 매장 내에서 이용권을 충전할 수 있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부담 없이 다양한 VR게임을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윽고 매장 1층에 들어서면 거대한 미디어 포토월이 보이고, 그 뒤로 ‘VRZ’의 첫 번째 대표 콘텐츠인 ‘마리오 카트 VR’이 고객들을 맞이한다. ‘마리오 카트 VR’은 VR HMD를 착용한 고객이 실제 카트에 앉아 즐기는 레이싱게임으로, 손에 장착한 바이브 트래커를 활용해 경주 도중 획득한 아이템을 손으로 던져 사용할 수 있다. 이어 안쪽으로 들어서면 로봇의 손바닥에 올라탈 수 있는 ‘건담 VR’과 주인공처럼 사도를 조종할 수 있는 ‘에반게리온 VR’, 설원을 빠르게 활강하는 ‘스키 VR’이 자리 잡고 있다.
 

지하 1층으로 이어진 ‘VRZ’에도 ‘드래곤볼’, ‘갤러그’, ‘아가일 시프트’, ‘낚시’, ‘고공자전거’, ‘고공탈출’ 등 실감나는 VR게임들이 즐비하다. 특히 가상현실 체험에 집중한 1층과 달리, 지하에는 좀 더 몸을 많이 쓰는 VR콘텐츠로 구성된 것이 차이점이다. ‘갤러그 VR’에서는 150m 상공의 엘리베이터에 올라 반짝거리는 복셀 외계인들을 마구잡이로 쏠 수 있으며, ‘드래곤볼 VR’은 양손으로 기를 모아 커다란 기합과 함께 에네르기파를 날리는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감상형 콘텐츠 ‘호러 VR’과 다양한 피규어를 구매할 수 있는 ‘굿즈샵’, 간단한 음료와 함께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어 2층으로 올라가면 다양한 국내 VR콘텐츠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타이틀은 단연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VR’이다. 진동조끼를 입고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실감나는 총격전을 즐겨볼 수 있다. 또한 트레드밀 위에서 직접 뛰어다니는 VR 슈팅게임과 ‘크레이지 팡’, ‘서핑 VR’ 등 국내 중소 VR 게임사들의 타이틀도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3층에는 VR 시네마와 VR 툰, MR 미디어아트 존 등 눈으로 감상하는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이 주를 이룬다. VR 툰 공간에서는 덱스터 스튜디오의 VR 익스피리언스 ‘신과함께VR-지옥탈출’과 시크릿 로케이션의 VR 애니메이션 ‘더 그레이트 C’를 상영 중이며, 삼성전자의 최신 VR HMD ‘오딧세이+’와 CJ 4D PLEX의 모션체어로 구성된 VR 시네마도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혼합현실 전문기업인 닷밀이 제작한 ‘MR 미디어아트 존’ 역시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공간에 입장하면 약 15분 가량 천장을 제외한 5면에 영상이 등장하며, 강남대로를 지나 우주와 블랙홀, 판타지 포레스트를 지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더불어 바닥부터 벽면까지 고객의 손이 닿는 모든 요소에 인터랙션이 적용돼, 아이들을 비롯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남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VR 스테이션’은 오는 2020년까지 전국 주요 광역 상권에 10개 이상의 VR 테마파크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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