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VR 신준우 대표, VR로 차세대 플랫폼 구축 … 게이미피케이션 통해 영상과 게임 시너지낼 것
오아시스VR 신준우 대표, VR로 차세대 플랫폼 구축 … 게이미피케이션 통해 영상과 게임 시너지낼 것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8.12.19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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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VR 신준우 대표는 2년 6개월동안 VR을 개발한 인물이다. 과거 엔씨소프트 '리니지2'와 같은 굵직한 게임을 개발하면서 명성을 쌓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사업인 VR에 도전하는 CEO다. 3D 그래픽디자이너 출신인 그는 개발자로서 명성을 충분히 누렸다. '너무 많이 그렸다'며 과거를 돌아 보기도 한다. 20년동안 한 우물을 파던 그는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에 나섰다. 바로 VR분야다. 

"지금 게임 분야는 IP가 없으면 더 이상 판타지 RPG만들어서는 답이 안나오는 시장입니다. VR도 비슷한 구조이긴 합니다. 좀비 게임, 롤러코스터와 같은 형태, 5~10분동안 플레이하는 게임들이 제일 많죠. 그런데 유저 입장에서, 2만원씩 내고 계속 이런 종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그래서 장시간동안 즐겨 볼 수 있는 VR게임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중간 단계에서 희망을 봤다고 이야기한다. 기존 VR체험의 몰입감을 기반으로 게임적인 재미 이른바 게이미피케이션화를 거친다면 시장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 봤다. 다년간 콘텐츠 개발을 해온 만큼 개발에는 자신이 있다. 문제는 소재다. 


그는 가상현실은 인간의 욕망을 대신 충족시켜줄 수 있는 수단으로 봤다. 인간은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유명 영화들에서 볼 수 있듯, 감정을 쏟아 붓고, 내가 귀찮아 하는 일들을 대신 시키고 판타지를 충족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가상현실을 주목했다고 그는 해석했다. 

"남자의 본성이 머무는 곳은 라스베이거스라고 봅니다. 돈, 사랑, 쇼핑 등이 이곳에서는 일어납니다. 돈을 콘셉트로 '홀뎀포커 VR'을 개발했고 이제 사랑을 주제로 개발한 '러브 레볼루션'을 선보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 대표가 개발중인 '러브 레볼루션'은 연애의 초기단계부터 중기, 말기까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게임과 360 영상을 결합해 제작한 프로젝트다. 영상과 게임 중간 단계에 서서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원할 때 HMD를 쓰고 가상현실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바랬다. 


"나의 아저씨, 도깨비와 같은 스토리라인은 나의 연애를 이야기하는 듯 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예전에 저런 적도 있었다'며 울 수 있는 콘텐츠죠. 게임을 하면서 그런 기분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유명 작가 여러분들을 섭외하고 영상을 촬영해서 게임에 녹여 냈습니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 상에서 상대방에 몰입하고, 이를 통해 연애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유명 모델들을 섭외하고, 인공지능 기술들을 동원해 챗봇과 음성인식 서비스를 삽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와 함게 인터랙션 시스템을 삽입해 게임 속 캐릭터들과 이용자간 유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도 더했다. 이 외에도 상대에게 옷을 사줄 수 있는 시스템이나, 영상 통화 시스템 등을 더해 틀을 잡았다. 

"궁극적인 목표는 일종의 플랫폼처럼 성장하는 것입니다. 어느 콘텐츠 플랫폼을 봐도 처음에는 콘텐츠로 기틀을 닦고 이것이 점차 발전해 나가면서 사람들이 모이고, 플랫폼역할까지 수행하도록 발전해 나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러브 레볼루션'역시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면서 많은 분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신 대표는 지금 가상현실 시장에서 한계점을 보고 새로운 돌파구를 열기 위해 '러브 레볼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HMD가 좀 더 발전하는 시기가 오기 까지 소위 '버티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그 해법을 모바일에서 찾겠다고 선언했다. 스마트폰을 들고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영상을 보고 몰입감을 느끼다가 집에 혼자 있다거나, 여자친구 몰래 HMD를 쓰는 콘셉트가 기본이다.

 

"지금 VR시장이 크지 않은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VR이 세상을 바꿀만한 잠재력이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또, 그렇게 바꾸고 싶어 VR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봅니다. VR시장은 언젠가는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아이디어', '추진력', '전략' 그리고 그것을 수행할만한 '끈기'일 것입니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고 또 함께 협업할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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