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중국 VR산업 동향 리포트 공개 … 2020년 약 9조 원 규모, 920만 대 출하 ‘전망’
한콘진, 중국 VR산업 동향 리포트 공개 … 2020년 약 9조 원 규모, 920만 대 출하 ‘전망’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1.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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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인 중국의 가상현실(VR) 시장이 내년 약 9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일 ‘중국 가상현실산업 동향 리포트’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 가상현실산업 동향 리포트'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 가상현실산업 동향 리포트'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중국 VR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디지타임즈의 자료를 인용해 2017년 VR HMD 출하량은 780만 대, 생산액은 12억 위안(한화 약 1,9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61% 성장한 것으로 예측됐다. 게임산업 외에도 제조업과 연구개발,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증가했으며, 지난 2016년에 이미 시장 잠재 소비자 규모가 1억 3,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파악했다.  

더불어 한콘진은 중국 VR산업의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양한 해외 연구기관에서 2020년 전 세계 VR산업 시장 규모를 150억~3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이 중 중국 VR시장은 550억 위안(한화 약 8조 9,6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아이리서치의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중국 시장에서 VR HMD는 총 920만 대 출하되고, 전체 이용자 수 역시 2,5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같은 중국 VR산업 발전은 난창, 푸저우, 칭다오, 우한 등 지방정부에서 추진한 VR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하드웨어 사업자, 소비자, 개발자 등 3자가 상생하는 플랫폼 및 어플리케이션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바이두, 넷이즈, 알리바바 등 대형 IT 기업들이 투자를 이끌었다. 여기에 5,000개 이상의 VR 오프라인 체험관과 대규모 콘텐츠를 보유한 VR 플랫폼이 자리 잡으면서, 일반 소비자 층까지 VR에 대한 접점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특히 2018년 VR산업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VR기업들에 대한 투·융자가 이뤄졌다. 실제로 지난 10월 난창에서 개최된 세계 가상현실 산업대회에서는 631억 5천만 위안(한화 약 10조 2,934억 원)에 달하는 투자가 성사되기도 했다. 아울러 게임, 영상, 방송을 넘어 제조업, 의료, 교육 등 적용 분야가 다각화됐으며, 하드웨어사업보다는 콘텐츠와 기술에 집중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발맞춰 중국 정부 역시 VR산업을 신흥 전략적 산업으로 육성, 관련 정책과 기획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VR산업은 점차 빨라지는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기반으로 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중국 정부의 지도하에 글로벌 스탠다드 선점에 나서고 있으며, 모바일 VR HMD와 스탠드얼론 VR HMD 등 저렴한 기기와 하이엔드급 VR HMD 시장의 동반 성장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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