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바이브의 프리미엄급 라인업 '바이브 프로'와 아이트랙킹이 만났다. HTC바이브는 8일 CES2019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신규 하드웨어 '바이브 프로 아이'를 공개했다.
'바이브 프로 아이'는 렌즈 주변에 별도 센서를 탑재해 착용자의 시선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별도 콘트롤러를 쓰지 않아도 오직 눈동자만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보다 쉽게 가상현실 환경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교육, 군사, 설계 등 BTB와 같은 전문가 군에서 높은 활용도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HTC바이브측은 전망했다. 일례로 현재 이기기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제로라이트는 'BMW탑승 시뮬레이션'에 아이트랙킹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상현실상에서 BMW에 탑승한 뒤 아이트랙킹 솔루션을 통해 보다 쉽게 보고 싶은 곳을 볼 수 있도록 반영한다. 복잡한 조작 없이 시선만 옮기면 되는 셈이다.
제로라이트측은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중점적으로 보는 곳들을 확인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보는 곳,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들을 추적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반대로 소비자들이 반드시 봐야할 기능들이나 장소들을 실제로 보는지, 노출은 얼마나 잘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훈련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행 시뮬레이터'를 개발중인 한 업체는 교관이 훈련자의 시선을 분석해 평가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비행 도중 계기판을 확인하거나, 주변을 둘러보는지 여부 등을 면밀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침을 제대로 수행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키노트(스피치) 도중 시선 처리를 분석해 보다 원활하게 스피치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나, 메이저리그와 제휴를 통한 솔루션등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HTC아메리카 댄 브라이언 제너럴 매니저는 "HTC 바이브 아이는 새로운 기술과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잠재력이 있는 기기"라며 "앞으로도 가상현실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원하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만족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