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워너브라더스가 협업해 자율주행차를 하나의 ‘가상현실 머신’으로 꾸미는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차내에 프로젝터, 촉감 피드백용 장치, 감각 피드백 센서, 대형 TV화면, 프로젝터, 특수 제작된 오디오, 라이트 시스템 등을 동원해 시야 내 270도 반경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로 꾸미는 프로젝트다.
양 사는 BMW X5(2019년모델)을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조한 뒤 내부 환경을 고치는 방법으로 실험에 도전했다. 이 차량은 ‘배트맨’의 집사 ‘알프레드’가 등장해 안내역을 담당한다. 창 밖으로는 주행중인 지역이 아닌, 고담시티 풍경이 지나간다. 차량 내부에는 별도 TV를 탑재해 영화를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이동중에 영화관을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즉석에서 영화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송출하는 것과 같은 시스템들을 동원하기도 했다.
인텔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이른바 ‘승객 경제’를 공략하겠다고 말한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등장할 경우, 출퇴근을 하거나 차량에 탑승한 이들이 차 내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소비할 것이라고 판단, 이를 일종의 플랫폼화해 시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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