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게임 ‘에이펙스 콘스트럭트’ 깜짝 흥행 … 원인은 ‘에이펙스 레전드’
VR게임 ‘에이펙스 콘스트럭트’ 깜짝 흥행 … 원인은 ‘에이펙스 레전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2.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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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어드벤쳐 게임 ‘에이펙스 콘스트럭트(Apex Construct)’가 출시 1년 만에 스팀 인기게임에 등극했다. 특별한 업데이트나 추가적인 마케팅 물량공세 없이 갑작스럽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개발사와 팬들은 제법 당황스러울 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개발진이 최근 ‘에이펙스 콘스트럭트’ 깜짝 흥행의 원인을 발견했다. 해당 나비효과를 일으킨 주인공은 바로 EA와 리스폰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인기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였다. 
 

출처=레딧
출처=레딧

이와 관련해 ‘에이펙스 콘스트럭트’ 개발사 패스트 트레블 게임즈의 커뮤니티 매니저인 안드레아스 줄리어슨은 지난 2월 15일 레딧을 통해 최근 게임 흥행에 따른 실적과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4일 ‘에이펙스 레전드’ 출시 이후 스팀 내 ‘에이펙스 콘스트럭트’ 페이지 방문자 수가 무려 4,000% 증가했다. 더불어 같은 기간 중국 내에서 판매된 ‘에이펙스 콘스트럭트’의 수가 2018년 글로벌 전체 판매량을 상회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 안드레아스 줄리어슨은 ‘에이펙스 콘스트럭트’와 ‘에이펙스 레전드’의 유사성을 지목했다. 두 타이틀의 출시 시점이 1년 이상 차이나지만, 게임 타이틀 명에 ‘에이펙스(Apex)’라는 단어가 존재하고 로고도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에이펙스 레전드’가 EA의 게임 플랫폼인 오리진(Origin)에서 무료로 판매되지만, 출시 초기 정보가 부족했던 중국 유저들이 스팀에 출시됐던 ‘에이펙스 콘스트럭트’를 29.99달러(한화 약 3만 4,000원)에 구매한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오해를 알아챈 유저들의 부정적인 리뷰나 환불이 다수 발생했는데, 이는 현재 스팀 커뮤니티 팀에서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에이펙스 콘스트럭트(Apex Construct, 좌)’와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 우)’ (사진=패스트 트레블 게임즈, EA)
▲ ‘에이펙스 콘스트럭트(좌측)’와 ‘에이펙스 레전드(우측)’ 로고 비교 (사진=패스트 트레블 게임즈, EA)

한편, 패스트 트레블 게임즈의 VR 어드벤쳐 게임 ‘에이펙스 콘스트럭트’는 기계 활과 방패를 든 주인공이 기계 로봇들의 공격에 맞서 싸우며 인류 멸종의 원인을 찾아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정확도와 콤비네이션으로 세계 랭킹에서 최고 점수를 노리는 ‘사이그니아 컵 챌린지’ 모드를 통해 색다른 경쟁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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