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컵 #1] VR FPS게임서 에버모어 '판정패' 이벤트 매치 '굴욕'
[MVP컵 #1] VR FPS게임서 에버모어 '판정패' 이벤트 매치 '굴욕'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02.2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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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에서 활약중인 프로게이머 에버모어 선수가 VR FPS게임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23일 신도림 레노버 VR 매직파크에서 열린 'MVP 컵' VR 일환으로 '인피니티파이어'이벤트 매치가 개최됐다. 경기는 개발자와 초대 손님이 함께 팀을 이루는 형태와 개인전 총 2회전으로 치러졌다.

1경기에서 에버모어는 개발자와 팀을 이뤄 환상적인 에임과 헤드셋을 활용, 상대를 압도적으로 찍어 누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함께 게임하는 개발자들 조차 상대가 되지 않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현장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방패를 들고 총을 쏘는 메타를 선보인 반면, 에버모어는 쌍권총을 꼬나들고 머리를 조준. 헤드샷을 연사하면서 킬을 쓸어담는 메타를 선보이며 화려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전 에버모어는 "VR e스포츠는 마우스가 아니라 팔을 더 쓰는 게임이에서 PC로 하는 FPS게임과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비슷하다"며 "헤드샷 연사하면서 다 찢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진 2경기에 앞서 게스트가 난입했다. 현장에서 MC를 보던 박태웅 MC. 신도림 레노버 VR파크 점장이 선수로 난입.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은 에버모어의 독주. 분당 10킬을 쓸어담으며 주변 적들을 모조리 사냥하기 시작한다. 중반까지도 압도적인 킬스코어가 나기 시작했으나 중반부부터 흐름이 변했다.

에버모어가 무서워 다른 곳으로 참가자들이 무빙하는 사이 '점장님 파워'가 발동. 킬을 서서히 쓸어 담기 시작한다. 에버모어 킬 스코어가 멈추는 사이 놀라운 속도로 따라잡은 박대웅 MC는 후반 30초를 앞두고는 스코어를 리드하기 시작한다. 두 선수가 1킬을 더 내거나 덜내는 방식으로 접전을 펼치다가 마지막 2초를 남겨두고 에버모어 선수가 1킬을 더해 경기는 33킬로 마무리 됐다.

최종 성적은 33킬 16데스를 기록한 박대웅 MC의 승리. 에버모어 선수가 33킬 18데스를 기록해 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놀라운 역전승이었다.

박대웅 MC는 "평생 소원이 '프로게이머 한번 이겨보는 것'이었는데 드디어 그 꿈을 이뤘다"며 "자랑거리 하나 생겨서 기쁘고 집에가서 딸에게 자랑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버모어 선수는 "몸으로 하는 게임이어서 힘들었다"며 "나머지 두분이 점장짐쪽으로 밀어주신것 같아 아쉽다. 누가 먼저 많이 잡느냐의 싸움이었는데(아쉬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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