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로 만드는 건축 ‘혁신’ … 어반베이스, ‘AR Scale’ 정식 출시
AR로 만드는 건축 ‘혁신’ … 어반베이스, ‘AR Scale’ 정식 출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3.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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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패널과 모형을 제작하지 않고, 전 세계 건축가들이 자신의 건축물을 손쉽게 현실로 옮겨올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인 어반베이스는 3D 클라우드 기반 AR 프레젠테이션 툴 ‘AR Scale’을 공개했다. 
 

사진=어반베이스
사진=어반베이스

먼저 어반베이스의 홈디자이닝 AR 앱 ‘Urbanbase AR’이 집 꾸미기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했다면, ‘AR Scale’은 건축가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버전의 증강현실 서비스다. 

먼저 여전히 건축가들이 자신이 설계한 모델을 패널이나 모형 등으로 공유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 중이나, ‘AR Scale’을 사용할 경우 클라우드 서버와 증강현실 기술로 제작된 3D 모델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현실에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건축가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던 시간을 보다 창의적인 작업에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기반 프레젠테이션은 파트너나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AR Scale’의 1:1 스케일 모드는 실제 시공될 건축 부지에서 3D 모델을 띄워놓고, 향후 완공될 건축물과 주변 환경의 조화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건축주 입장에서는 작업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정확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건축가 역시 건축주가 원하는 결과물을 완성해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더불어 ‘AR Scale’은 DAE, STL, OBJ, FBX 등 각기 다른 3D 파일 포맷을 웹과 모바일에서 구동 가능한 표준화 포맷으로 변환하며, 클라우드 공유 기능을 통해 건축가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사진=어반베이스
사진=어반베이스

‘AR Scale’의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공식 홈페이지의 마이 드라이브(My Drive)에 자신이 보유한 3D 파일을 업로드하면 바로 AR모드로 변환되며, 제공된 AR용 QR코드를 모바일로 스캔해 실제 현실공간에서 증강현실로 배치하면 된다. 만약 증강현실 기능을 원치 않는다면, 단순히 마이 드라이브를 클라우드 서버로만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일종의 유저 커뮤니티 공간인 갤러리(Gallery)에서는 자신 외에도 다른 건축가들의 3D 작품을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업로드 당사자가 작품 공개 여부를 선택 가능하며, 향후 인기 태그 노출이나 팔로우, 즐겨찾기 등 다양한 소셜 기능과 자신이 업로드한 3D 모델의 컬러나 모양을 자유롭게 수정하는 에디터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수천년 동안 지속돼온 건축업계의 오래된 관행을 깨는 일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업계 생산성 혁신 측면에서 분명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다”며,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술적 노력과 함께, 젊은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AR Scale’의 유용성을 알리는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반베이스는 ‘AR Scale’ 출시를 기념해 3월 한 달 간 ‘Welcome, architects’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에 ‘AR Scale’을 활용하고 자신의 3D 작품을 갤러리에 공개한 유저 중 추첨을 통해 에어팟(1명), 후드집업(10명), 스타벅스 기프티콘(30명) 등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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