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VR 공식 발표 … 스위치용 라보 VR킷 4월 12일 발매
닌텐도 VR 공식 발표 … 스위치용 라보 VR킷 4월 12일 발매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03.0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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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거함 닌텐도가 움직인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보수적인 기업으로 유명한 닌텐도가 VR산업에 도전한다. 닌텐도는 오는 4월 12일 닌텐도스위치용 VR킷인 '닌텐도 라보 토이콘 4번(VR킷)'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라보 토이콘'은 골판지를 활용한 닌텐도스위치용 보조 콘트롤러들을 일컫는 말로, 이번에는 가상현실이 구현 가능한 라보 토이콘이 등장한다. 근본 원리는 구글 카드보드와 유사하나 각종 콘트롤러들을 더해 가상현실의 재미를 극대화 한 점이 백미다.

VR영화나 애니메이션은 물론 가속센서와 햅틱등이 합쳐진 조이콘 콘트롤러를 동원해 체감형 VR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 이번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된다.

'VR킷'은 VR 고글과 총, 카메라와, 코끼리 모양(?) 기기와 앵무새(?)모양 기기, 그리고 발로 밟는 콘트롤러로 구성된다. 각 콘트롤러를 활용해 VR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데, 구체적인 게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패키지 가격은 7980엔 우리돈 8만 1천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VR고글과 카메라가 포함된 기본 패키지 버전은 3980엔 우리돈 4만 1천원에 발매된다.

업계전문가들은 닌텐도 VR킷을 통해 VR시장이 확장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미 전 세계 3천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VR콘트롤러와 관련 게임들이 보급되기 시작하면 제휴를 통해 자사 게임과 영화 등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프로젝트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제대로된 HMD를 발매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해상도에 골판지 VR경험은 오히려 유저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킬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닌텐도 라보 시리즈가 발매 이후에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음을 변수로 꼽는 이들도 있었다. 이번 VR킷 판매량이 부정적일 경우 닌텐도가 정식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길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한편, 닌텐도는 VR킷을 홍보하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페이지를 오픈했으며 관련 프로모션에 나섰다. 오는 4월 12일 VR시장은 새로운 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닌텐도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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