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이 넘도록 이어져 오던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이하 에컴 7)’의 독주체제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빈 왕좌를 꿰찬 주인공들은 ‘테트리스 이펙트’와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8’로, 비교적 캐주얼한 게임성을 지닌 타이틀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차주 ‘에컴 7’이 왕좌 재탈환을 위한 반격에 성공할 것인지도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3월 3주차 ‘주간 PSVR 글로벌 차트’에서는 예상치 못한 이변이 발생했다. 글로벌 전역에서 순탄하게 1위를 질주하던 ‘에컴 7’이 의외의 복병이 날린 카운터를 맞고, 차트 최상단을 힘없이 내준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의 19주 연속 1위 기록 경신을 노리던 ‘에컴 7’의 행진도 막을 내렸다. 다만 14주 연속 1위로 끝난 일본과 9주 연속 1위로 멈춘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12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면서 재차 반격에 나설 수 있는 토대는 지켜냈다.
놀랍게도 ‘에컴 7’의 독주를 막은 장본인은 바로 ‘테트리스 이펙트’와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8’이다. 미국 차트에서 지난주 3위를 기록했던 ‘테트리스 이펙트’는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리면서 1위 탈환에 성공했으며, 오랜 기간 2위를 차지했던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8’ 역시 일본 차트 정상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할인 프로모션이나 대규모 업데이트 없이도 유저들에게 친숙한 캐주얼 장르의 VR게임들이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일부 유저들은 이미 ‘에컴 7’이 최고 판매량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에컴 7’과 함께 지난주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서머 레슨’도 차트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차트에서는 한 계단 밀려난 4위에 올랐으며, 한국 차트에서는 불과 한 주 만에 2위에서 차트 아웃되는 결과가 발생했다. 반면, 미소녀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는 콘셉트의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3(DOAX)’ 시리즈는 급격한 순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DOAX 3: 포츈’은 수주 만에 한국 차트 3위로 재진입했으며, ‘DOAX 3: 스칼렛’ 역시 일본 차트 상위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VR게임 ‘배틀존’과 ‘아르카의 길’ 등을 제작한 리벨리온이 자사 대표 시리즈 ‘스나이퍼 엘리트’의 VR 타이틀 개발 사실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스나이퍼 엘리트’ VR게임은 기존 시리즈와는 완벽하게 독립된 VR 전용 타이틀로 개발 중이며, ‘그래비티 크래쉬’ 등을 선보인 저스트 애드 워터(Just Add Water)와 함께 총탄의 슬로우 모션 연출 등 원작 특유의 매력을 그대로 가상현실로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비트세이버: 몬스터캣 뮤직 팩 Vol. 1’
새로운 비트에 몸을 실어라, ‘비트세이버’ DLC인 ‘몬스터캣 뮤직 팩 Vol. 1’이다.
체코 비트 게임즈의 글로벌 인기 VR 리듬게임 ‘비트세이버(Beat Saber)’가 지난 14일(미국 현지 시각) 첫 번째 DLC ‘몬스터캣 뮤직 팩 Vol. 1(Monstercat Music Pack Vol. 1)’을 정식 출시했다. 특히 일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출시 일정이 다소 늦어졌으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캐나다 대표 레이블 ‘몬스터캣’의 인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DLC에는 몬스터캣 소속 뮤지션들의 신규 트랙 10곡이 포함돼있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Feint의 We Won’t Be Alone (feat. Laura Brehm)을 비롯해 Aero Chord의 Boundless, RIOT의 Overkill 등 신명 나는 새로운 비트 위에서 다시 한 번 노트썰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패키지 구매 외에도 각 트랙별 개별 구매도 가능해, 자신이 원하는 뮤지션의 신곡만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비트를 타는 ‘아웃사이더’ PSVR 유저들에게 ‘비트세이버’의 신규 DLC ‘몬스터캣 뮤직 팩 Vol. 1’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