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더링 효율성 ‘강화’ … 파이맥스, 신규 소프트웨어 기능 공개
렌더링 효율성 ‘강화’ … 파이맥스, 신규 소프트웨어 기능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3.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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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해상도 그래픽을 자랑하는 VR HMD ‘파이맥스 8K’가 한 단계 발전된 비주얼을 선사하기 위한 기술력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맥스는 3월 20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GDC 2019’에 참가, 자사 VR HMD에 적용될 신규 소프트웨어 기능 2종을 소개했다.
 

이번에 파이맥스가 공개한 첫 번째 신규 기술은 ‘FFR(Fixed Foveated Rendering, 고정식 포비티드 렌더링)’이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의 시선이 주로 머무는 렌즈 중심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낮은 해상도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이미 오큘러스 Go나 오큘러스 퀘스트 등 스탠드얼론 VR HMD에도 적용된 바 있다. 회사 측은 FFR 지원으로 기존보다 10~30% 성능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인 지포스의 최신 RTX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넘어 GTX 제품군까지 최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이맥스는 두 번째 신규 기술 ‘스마트 스무딩(Smart Smoothing)’의 설명을 이어나갔다. 기본적으로 ‘스마트 스무딩’은 오큘러스의 ‘ASW(Asynchronous Spacewarp, 비동기식 스페이스워프)’나 밸브의 ‘모션 스무딩’과 유사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90Hz 주사율의 VR HMD에서 실행 중인 게임이 45~89Hz의 프레임 레이트를 유지하는 경우, ‘스마트 스무딩’ 기능을 통해 게임의 프레임 레이트를 45Hz로 낮추고 각 프레임 사이를 메우기 위한 화면을 생성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파이맥스는 ASW나 모션 스무딩과 달리, 유저들에게 적합한 가상현실 체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VR HMD의 주사율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인 ‘RRS(Refresh Rate Switching)’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파이맥스 8K’와 ‘파이맥스 5K+’ 모두 기본 주사율 80Hz와 90Hz를 72Hz나 64Hz로 변환 가능하다. 

다만 회사 측에 따르면 아직 주사율 전환 시 화면의 색감 구현에 문제가 가끔 발생하며, 조작 과정에서 밝기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도 20% 정도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지난 2월 1일 공식 포럼에 ‘브레인워프 1.0 전용 1.0.1.103 베타 테스트’를 출시했으며, 전 세계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파이맥스는 ‘GDC 2019’ 현장에서 비즈니스 시장 공략을 위해 ‘파이맥스 8K RE’, ‘5K+ RE’, ‘5K OLED RE’ 등 신규 VR HMD 3종을 연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라인업은 다양한 액세서리와 함께 강력해진 내구성을 의미하는 ‘RE(Ruggedization)’를 키워드로 내세웠으며, 2개의 USB-C 포트를 탑재해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한다. 또한 소비자 모델과 동일한 200도의 시야각과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하며, 스팀VR 2.0 베이스 스테이션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정확한 출시 일정은 근시일 내에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500달러(한화 약 56만 5,000원)를 기준으로 판매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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