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MR의 진화 … HP, 신형 HMD ‘리버브’ 공개
윈도우 MR의 진화 … HP, 신형 HMD ‘리버브’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3.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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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를 거치면서, HTC바이브와 오큘러스가 연이어 차세대 VR HMD를 선보였다. 반면, 이에 대항하는 윈도우 MR 진영의 움직임은 다소 잠잠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HP가 지난 3월 19일(미국 현지 시각) 휴스턴에서 열린 ‘HP 리인벤트 행사’에서 신형 윈도우 MR HMD ‘리버브(Reverb)’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해상도와 편의성을 대폭 강화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VR HMD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사진=HP

이번에 등장한 ‘리버브’의 첫 번째 매력은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다. 전작이 1,440×1,440 픽셀 디스플레이로 2K 해상도를 지원한 반면, ‘리버브’는 한 눈 당 2,160×2,160 픽셀의 2.89 인치 듀얼 LCD 패널과 비구면 프레넬 렌즈를 통해 4K 고해상도 화면을 구현한다. 시야각은 기존 100도에서 114도까지 확장됐으며, 기기 전면의 트래킹 카메라 2대도 인식률이 개선되는 등 VR게임 유저나 VR 훈련 참가자 모두 원활한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출처=HP 공식 유튜브

특히 ‘리버브’를 주목하게 만드는 진정한 매력은 바로 극대화된 편의성이다. 먼저 플라스틱 제품의 느낌이 강조된 전작과 달리, ‘리버브’는 구글 데이드림의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나 알콜로 세척 가능한 가죽 소재를 HMD 바디와 안면부에 적용했다. 더불어 기기 자체 무게가 약 500g 정도인데다, 기기를 머리에 편안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헤드 스트랩도 변경됨에 따라 착용감이 한층 개서됐다. 이외에도 전용 콘트롤러가 내장형 블루투스 칩셋을 활용해, PC를 거치지 않고 HMD에 직접 연결되는 등 초보자도 손쉽게 기기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HP의 신형 윈도우 MR HMD ‘리버브’는 윈도우 MR 플랫폼과 스팀 VR을 모두 호환하며, 올해 4월 컨슈머 에디션과 프로페셔널 에디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리버브 컨슈머 에디션’은 599달러(한화 약 67만 3,900원), 산업 현장에서 쓰일 BTB 전용 ‘리버브 프로페셔널 에디션’은 649달러(한화 약 73만 원)으로 판매 가격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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