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라보 VR킷 콘텐츠 라인업 공개 … 가벼운 미니게임 총집합
닌텐도 라보 VR킷 콘텐츠 라인업 공개 … 가벼운 미니게임 총집합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03.2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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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오는 4월 12일 출시하는 '라보 VR킷'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자사 조이콘과 라보킷을 활용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위주로 구성돼 있다. 그간 VR시장에서 흥행 가능성이 입증된 콘텐츠를 캐주얼게임 버전으로 재해석, 유저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닌텐도는 이번 VR킷을 통해 '라보'로 즐길 수 있는 7종 게임을 공개했다. 여기에 VR 플라자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64종을 더해 도합 71종 타이틀이 출시되는데 각 타이틀별 플레이타임은 최대 10분 내외로 짧은 미니게임으로 편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공개된 타이틀은 토이콘 블래스터를 활용한 게임. 총기 콘트롤러처럼 생긴 기기 답게 기본적으로 총을 쏴서 플레이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기기 좌측에 위치한 파란색 콘트롤러(왼쪽 콘트롤러)를 돌려 아래로 내리면 스나이퍼 모드로 변하거나 탄환이 변하는 형태로 즐기도록 구성돼 있다. 게임은 총 2개 모드로 설계돼 있는데 360도 환경을 회전하면서 총을 쏘는 슈팅 모드가 가장 기본이 된다. 

콘트롤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적들을 겨냥해 쏘는 재미가 기본으로 간단한 슈팅게임이다. 이 기능을 확장 발전시킨 미니게임도 있다. 연못에 위치한 하마를 향해 고구마(?)를 발사해 먹이를 먹이는 게임이다. 입을 벌리고 있는 하마에게 정확하게 배달하면 1점이 올라간다.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특수무기 (한꺼번에 여러발 총이 나감)를 쓸 수 있기도 하고, 위에 야자나무를 맞춰서 열매를 떨어뜨린다음 점수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1:1 대결 모드다. 유저가 한 번 쏘고 다른 유저에게 기기를 건네는 방식으로 대결하도록 짜여있다. 각자 1번씩 번갈아가면서 탄환을 쏘고 점수를 가리는 셈이다. 각 유저들을 식별할 수 있는 수단을 따로 제공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레이어들의 양심에 맡기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드럼을 울릴때 쓰는 킥페달처럼 생긴 이 물건은 '점프용 스위치'다. 누르면 캐릭터가 하늘 높이 뛴다. 타이밍에 맞춰 힘껏 밟아 우주위로 날아가는 것이 목표. 더 높은 곳으로 뛰는 유저가 승리하도록 게임은 설계돼 있다. 물론 VR모드인만큼 밑을 보기 시작하면 아찔한 풍경이 유저를 반긴다.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담력시험을 해보자. 

좀처럼 정체를 알기 어려웠던 이 새 콘트롤러는 말 그대로 유저가 새가 돼 보는 체험을 한다. 콘트롤러 좌우에 위치한 날개를 위 아래로 누르면서 플레이한다. 쉽게 말해 콘트롤러에 해당하는 새의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를 조작하는 셈이다. 좌우 날개를 빠르게 눌러가면서 하늘을 나는 것이 핵심. 게임은 하늘을 날면서 모이를 먹은 뒤 아기새에게 전달하는 콘텐츠와, 주어진 코스를 빠르게 통과하는 콘텐츠로 나뉜다. 

코키리 손(실제 콘트롤러 이름도 앨리펀트다)로 화제를 모았던 이 콘트롤러의 정체는 '그림그리기 도구'로 밝혀졌다. 붓으로 그림을 그리듯 콘트롤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형태로 VR 그림판을 연상하면 별다른 차이가 없다. 대신 그림판 내부에 '물리엔진'이 삽입돼있다. 닌텐도는 이를 활용해 '유저만의 퍼즐게임'을 만들어 보라고 추천키도 했다. 

게임 속 게임으로 구현된 퍼즐게임은 '고리'나 '판자'로 지정된 목표점까지 공을 옮기는 형태다. 그 사이 길을 만들어서 퍼즐을 푸는 것에 가깝다. 모바일게임에서 터치 후 드래그로 길을 만든 뒤 공을 옮기는 퍼즐이 VR환경으로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기처럼 생긴 토이콘 카메라는 보이는 그대로 기능을 수행한다. 바다속 환경으로 들어가 주변 사물들을 촬영해 수집하는 형태다. 인어공주나 정체를 알기 어려운 생명체까지도 모두 포착하는 재미가 있다. 360 환경에서 구혀된 '월리를 찾아라'와 같은 느낌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즐길 수 있다. 모든 오브젝트들을 수집할 수 있을까. 숨은그림 찾기 달인들의 도전을 기다린다. 

이 외에도 기존 라보 킷을 활용해 확장 발전하는 게임성들이 있다. 일례로 바람 컨트롤러를 이용해 높게 점프하면서도 총 컨트롤러로 상대에게 총을 쏘는 식이다. 기존 라보 콘트롤러를 더해 새로운 시각에서 게임을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전용 개발툴인 '토이콘 개러지 VR'이 삽입되면서 유저들의 창작 욕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닌텐도 VR 라보킷은 오는 4월 12일 공식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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