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목을 활용한 움직임 만으로 PC를 쓸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오큘러스 GO용 솔루션으로 실제 활용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스타트업 아이플리트(eyeflite)는 오는 5월 자사 VR솔루션 '애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바'는 손을 쓰지 않고도 VR환경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이를 활용해 웹을 검색하거나, 이메일을 쓰는 등 PC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아이플리트측은 밝혔다.
이는 아이플리트가 보유한 자체 기술에서 기인한다. 아이플리트는 '아이트랙킹' 기술을 연구하던 기업으로 앞서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 독립 런처를 개발, 이를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아이플리트는 설명했다.
기술은 간단 명료하다. 목을 움직여 원하는 장소를 3초이상 바라보고 있으면 클릭과 같은 효과가 난다. 타이핑을 하고 싶으면 해당 장소를 바라본 뒤 2~3초 기다리면 가상 키보드가 동작한다. 가상키보드에 특정 문자열을 입력하면 자주 입력하는 단어들이 뜬다. 같은 방법으로 PC마우스 대신 머리 움직임을 활용하도록 어플리케이션은 설계돼있다.
여기에 부족한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음성 인식 명령어를 도입해 활용하도록 준비했다. 기존 '시리'와 같은 음성인식기능은 무조건 정확하게 발음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비교적 부정확한 발음에도 동작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고 아이플리트측은 밝혔다.
이들은 이 솔루션을 활용해 손을 쓰기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이플리트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를 위해 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좋은 뜻과는 달리 이용료는 보급형이 아니다. 이들은 애바 소프트웨어 1년 사용료로 우리돈 약 20만원을 받겠다고 밝혔다. 오직 소프트웨어 가격으로 기기 가격은 포함돼 있지 않다. 오큘러스GO를 포함한 평생 이용료는 799달러. 실제 구매 가치가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