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홀로그램 게임 도우미 'RON' 공개
엔비디아, 홀로그램 게임 도우미 'RON' 공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04.0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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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홀로그램을 도입한 인공지능 스피커 RON을 공개했다. 파격적인 기능으로 게임 도우미 역을 수행하는 머신이 될 전망이다. 

RON은 현존 최고 인공지능을 자랑하는 머신이다.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자비스'를 연상케한다. 기본적으로 스피커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스피커 위에 홀로그램이 등장해 유저들과 대화한다. 

RON의 핵심 기능은 게임 플레이 도우미 기능. 기본적으로 PC를 관리해 최적화를 진행, 게임 속도를 높인다. 게임 접속도 쉽게 가능하다. 여기에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를 학습해 '게임 코치'로서 기능도 서비스한다. 일례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면 최근 전적들을 모두 검색해 승률이 가장 높은 방법을 통계내는 형태로 게임을 도와준다. 영상에서는 최근 412경기 중 가장 승률이 높은 지역은 '벙커'라고 추천한 다음 '숨어다니라'고 조언한다. 

또 다른 기능은 게이머가 '열받았을 때' 발동된다. 게이머가 화난 나머지 욕설을 하기 시작하면, RON이 순화해서 단어를 전달한다. 그러다가 화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인공지능이 '트롤 디스트로이어' 모드로 변한다. '트롤 디스트로이어'는 가능한한 최적화된 단어들을 조합해 상대와 '키보드 배틀'을 한다. 먹지도, 자지도, 쉬지도 않고 24시간 동안 활약한다. 영상 속에서는 키보드 배틀 상대방이 인터넷 접속을 끊고 바닥에 누울때까지 배틀은 계속됐다. 

RON의 특수 기능을 구매하면 인공지능이 게임을 대신 해주기도 한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으로 게임을 플레이 해주는 점이 특징. 기능을 켜자마자 순식간에 게임을 클리어 하기에 조심해야하는 기능이다. 

RON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기능으로는 '어플리케이션 제어 기능'이 있다. 주변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게임할 시간을 벌어 주기도 한다. 짧게는 30분에서 1시간동안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상당히 과격한 방법을 동원하기에 그 후폭풍은 고스란히 이용자가 감당해야할 부분이다. 

엔비디아가 준비한 이 영상은 '만우절 장난'처럼 보인다. 지금 당장은 어렵다 하더라도 언젠가 미래에는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엔비디아는 RON의 추후 출시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도 발송한다. 해당 주소에 이메일을 입력해보면 위와 같은 메일이 발송된다. 일반적으로는 관련 버튼을 클릭하자마자 만우절 뉴스임을 알리고 등록을 받지 않지만, 엔비디아의 방식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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