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SK텔레콤, ‘2019 LCK 서머’ VR·AR 생중계 예고
라이엇 게임즈-SK텔레콤, ‘2019 LCK 서머’ VR·AR 생중계 예고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4.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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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스포츠팬들이 열광하는 ‘리그오브레전드(LoL)’이 올 여름 SK텔레콤과 손잡고, 마침내 VR·AR 생중계 시장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모니터가 아닌 가상현실을 통해 ‘페이커’의 슈퍼플레이를 바로 옆에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SK텔레콤
▲ (좌측부터)라이엇 게임즈 박준규 한국대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 (사진=SK텔레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명 ‘롤드컵’으로 불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을 비롯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LoL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마케팅 권리도 추가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과 라이엇 게임즈의 협업 프로젝트 중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LCK의 VR·AR 생중계 및 콘텐츠 독점 개발이다. 양사의 첫 번째 목표는 오는 6월 개막 예정인 ‘2019 LCK 서머 스플릿’부터 VR·AR 생중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미 동일 장르인 ‘도타2’가 VR·AR 중계를 선보인 데다, 라이엇 게임즈 역시 2017년과 2018년 ‘롤드컵’ 결승전 현장에 장로 드래곤과 LoL 인기 아이돌그룹 ‘K/DA’를 AR로 소환한 바 있다. 
 

출처=LoL 공식 유튜브 채널
▲ 앞으로 롤드컵 결승전을 안방에서 VR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까 (출처=LoL 공식 유튜브 채널)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5G 네트워크를 중계 환경에 지원하고, LCK를 직접 제작 및 중계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와의 기술적인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자사 OTT 플랫폼 ‘옥수수’가 LCK 중계를 시작하는 만큼, 향후 ‘옥수수 VR’을 앞세워 LoL을 비롯한 다수 e스포츠 종목의 VR·AR 중계권 확보를 추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LoL 게이머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한 뒤, VR 경기 리플레이나 가상현실 팬미팅 등 VR·AR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개발 및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이 e스포츠 대표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 외에도 '칸' 김동하, '마타' 조세형 등 인기 LoL 프로게이머들로 구성된 e스포츠팀 ‘SKT T1’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글로벌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와 e스포츠팀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 추진도 발표했다. 뛰어난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들의 연계를 통해, 전 세계 e스포츠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VR 콘텐츠 탄생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4월 13일 ‘LCK 결승전’이 펼쳐지는 잠실실내체육관 내에서 5GX 체험관을 운영하고, 현장을 찾은 e스포츠팬들을 대상으로 LoL 관련 VR 콘텐츠와 5GX 멀티뷰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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