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 日 특허등록 완료…3D 자동 모델링 기술력 ‘입증’
어반베이스, 日 특허등록 완료…3D 자동 모델링 기술력 ‘입증’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4.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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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인 어반베이스가 일본에서 건축 도면 3D 자동 모델링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사진=어반베이스
사진=어반베이스

‘자동 모델링 및 머신러닝 알고리즘’이라는 명칭의 해당 특허는 2D 건축 도면을 단 몇 초 만에 3D 공간에 자동 모델링해주는 기술이다. 벡터값이 존재하는 CAD 파일을 3D로 만드는 기존 특허와 달리, 어반베이스의 기술은 JPG나 PNG 등 일반적인 이미지 기반 도면 파일을 미리 학습된 건축법규와 건축도면 정보에 따라 프로그램이 3D로 복원해내는 방식이다. 

이미 2016년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친 어반베이스는 최근 일본에서도 특허를 추가 확보했다. 해당 특허의 특허권자는 일본 특허청이며, 만료시점은 2039년까지로 알려졌다. 더불어 다수의 응용기술을 만들 수 있는 원천 특허 기술로 인정받았고, 유사특허가 전혀 없는 관계로 전체 특허 내용 보호가 가능해졌다.

특히 VR·AR, IoT,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이 가능한 공간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핵심 데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원천기술인 3D 자동 모델링 기술의 한계로 데이터를 대량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3D 스캐너, 360 카메라 등 특수 장비를 활용한 실내 촬영이나 오토캐드, 스케치업 등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통한 방식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시장 진출을 원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어반베이스의 기술은 누구나 도면 만으로 공간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 저비용 고효율 수집이 가능하고 전문가와 일반인의 경계를 허물 수 있다.

이번 특허 등록을 기점으로, 어반베이스는 일본 내 3D 도면 데이터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2D 도면 수급을 위해 산코 소후란(Sanko Soflan), 켄(Ken Corporation) 등 일본 부동산 중개업체 및 건축회사들과 제휴를 논의 중이다.

김덕중 어반베이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국내 신규 출원된 특허 10건 중 1건 정도만 해외 출원될 정도로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끝에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며, “회사의 핵심 알고리즘을 원천기술로 인정받아 기쁘고, 어반베이스의 일본 진출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어반베이스는 지난 2017년 미국·유럽·홍콩·중국 등 전 세계 주요국에서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관련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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