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괭이 들고 나가자!…MS, ‘마인크래프트’ AR게임 예고
곡괭이 들고 나가자!…MS, ‘마인크래프트’ AR게임 예고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5.0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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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전 세계 유저들을 네모난 블록으로 이뤄진 세상으로 인도했던 전설의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마침내 현실 세상으로 이어진 포털을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6일(미국 시각 기준) 미국 시애틀에서 막을 올린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ild) 2019’에서 ‘마인크래프트’ AR게임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이 시작하면 길거리 벤치에 앉아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남성이 등장한다. 그러다 불현듯 약속 시간에 늦었는지, 급하게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당연하게도 그는 자신의 스마트폰은 벤치에 두고, 옆에 앉은 여성의 스마트폰을 손에 든 채 떠나버렸다.

이윽고 벤치에 남아있던 여성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찾아보지만, 남성이 흘리고 간 스마트폰만 남아있다. 급하게 그를 잡아보려 했지만, 이미 너무 멀리 떠났는지 금새 포기하고 만다. 이때 무심코 그녀가 쳐다본 남성의 스마트폰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었다. 바로 ‘마인크래프트’의 블록 모양 돼지 한 마리가 머리 위에 꽃을 올린 채 길거리에 소환됐던 것이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옆에 선 두 명의 주민들도 만나게 된다.

특히 영상의 말미에는 스마트폰 화면에 ‘5월 17일 Minecraft.net을 시청하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마인크래프트’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유저들과 소통하는 특별 이벤트가 예상되는 지점이다. 그리고 이번 티저 영상에 등장한 ‘마인크래프트’ AR게임 역시 해당 행사에서 세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

한편, 무한한 자유도가 제공되는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는 최근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을 접목하는 실험이 이뤄져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 2014년 MS가 모장을 인수한 이래로, 안정적인 자본과 뛰어난 기술력이 개발사의 실험정신을 만나 가능한 일이었다. 

일례로 지난달에는 해외 외신이 가상의 광선 경로를 추적해 이미지를 구현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마인크래프트’ 모드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1.14 패치 ‘빌리지&필리지’ 이후 등장한 직업이 생긴 마을 주민들과 유저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사례들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어 오는 5월 17일에는 ‘마인크래프트’ I·P를 활용한 AR게임도 공개가 예고된 상황이다. 

특히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마인크래프트’가 교육이나 연구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를 입증함에 따라, 향후 MS와 모장 사단이 어떤 새로운 시도들을 선보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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