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데이터, “2022년 XR 시장 규모, 300억 달러 돌파”
슈퍼데이터, “2022년 XR 시장 규모, 300억 달러 돌파”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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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조사업체인 슈퍼데이터가 지난달 30일 VR·AR·MR을 모두 포함하는 XR 시장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진=슈퍼데이터
사진=슈퍼데이터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 XR 시장 규모는 339억 달러(한화 약 39조 6,300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3억 달러 수준이었던 VR 시장 규모는 137억 달러(약 16조 153억 원)으로 4배 가량 증가하며, 1,400만 달러 수준의 설치 기반 VR 산업 규모 역시 5,100만 달러(약 596억 1,900만 원)까지 3배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AR·MR 시장은 2018년 25억 달러에서 2022년 189억 달러(약 22조 941억 원)로 약 7배 늘어나며. VR 시장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2018년 1,400만 달러(약 164억 원) 매출을 벌어들인 나이언틱의 대표작 ‘포켓몬Go’와 올해 출시 예정 신작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 등 모바일 AR게임 흥행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슈퍼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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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슈퍼데이터는 중저가 AR·MR HMD의 등장으로 인해, 기기 보급 속도도 크게 빨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MS 홀로렌즈’나 ‘매직리프’ 등 초기 AR·MR HMD는 개발자나 기업 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데다, 가격대도 2,000달러(약 233만 원) 선에 달한다. 그러나 향후 ‘레노버 미라지 AR’ 등 중저가 기기가 소비자들을 이끌면서, 2022년 약 480만 대의 AR·MR HMD가 보급되고 시장 규모도 29억 달러(약 3조, 3,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VR HMD 시장에서도 스탠드얼론 VR HMD의 약진이 예상된다. 실제로 2018년 ‘오큘러스 Go’가 전 세계 100만 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슈퍼데이터는 “PC와 모바일 VR HMD의 판매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반대로 차세대 VR HMD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슈퍼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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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의 XR 산업 투자 추이에 대한 보고서도 제공됐다. 2018년 XR 관련 투자는 전년 대비 30% 감소한 8억 달러(약 9,352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2년까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모바일 AR의 성공적인 안착과 AR·MR HMD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인해, AR·MR 시장 투자가 전체 XR 투자에서 85%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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