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SVR 차트의 지각변동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VR에 처음 도전하는 인기 골프게임 ‘모두의골프 VR’의 반격이 심상치 않다. 특히 5월 21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일본 흥행 열기가 한국까지 전해질지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2주차 ‘주간 PSVR 글로벌 차트’에서 주목할 만한 타이틀은 ‘모두의골프 VR’이다. 우선 일본 시장에서는 4월 초 사전예약 당시부터 주간 차트 2위를 꾸준히 유지해왔으며, 지난주 한 단계 순위가 하락하는 등 잠시 주춤한 기세를 보였다. 그러나 단 한 주 만에 다시 2위를 차지하면서, 장기 흥행을 위해 신발 끈을 조여 맨 모양새다.
‘모두의골프 VR’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는 원작에서 찾을 수 있다. 1997년 첫 번째 작품이 나온 이후 20년 넘도록 플레이스테이션의 대표 시리즈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더불어 캐주얼한 조작성과 달리, 코스 리딩부터 바람 읽기, 게이지 조절까지 사실적인 게임성을 갖춘 게임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매력은 VR버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는 평가다.
반면,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 등 기존 킬러 타이틀과 ‘아스트로 봇: 레스큐 미션’, ‘DOAX 3 스칼렛’, ‘트로버 세이브즈 디 유니버스’ 등 강력한 신작 타이틀의 대결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다운로드 차트까지 고려하면 ‘고스트 자이언트’, ‘비트세이버’, ‘앵그리버드 VR: 아일 오브 피그즈’ 등 그야말로 VR게임 대전을 방불케하는 상황이다.
한편, 글로벌 인기 VR 리듬게임 ‘비트세이버’가 올해 상반기 최고의 PSVR 인기 게임으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지난 10일 ‘월간 PSVR 다운로드 순위’를 공개했으며, ‘비트세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미 PC VR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데다, 최근 ‘몬스터캣 뮤직팩 Vol.1’ DLC를 선보이면서 흥행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쥬피터 & 마스’
미래 지구를 지키는 똑똑한 돌고래, ‘쥬피터 & 마스’다.
타이거트론이 개발한 ‘쥬피터 & 마스(Jupiter & Mars)’는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의 기계로부터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돌고래 두 마리의 모험담을 그린 VR 어드벤처 게임이다. 씨레거시, 오션 파운데이션 등 해양보호단체와 협업한 만큼, 해당 게임의 주 배경인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바닷물에 잠겨버린 도시와 여전히 작동을 멈추지 않는 인간들의 기계들이 네온사인 풍의 그래픽으로 표현됐다.
특히 유저는 초음파를 활용해 바다 구석구석을 탐지할 수 있는 돌고래 ‘쥬피터’와 기계를 멈출 방법을 아는 인공지능 파트너 ‘마스’와 함께 여정을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퍼즐을 풀어내고 곳곳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내야하며, 모험 도중 전설 속에 등장하는 바다 생물들과도 조우할 수 있다.
아름다운 지구와 깨끗한 환경을 사랑하는 ‘자연주의자’ PSVR 유저들에게 ‘쥬피터 & 마스’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