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싱글 ‘러브 어드벤처(LOVE ADVENTURE)’로 컴백한 신인 걸그룹 체리블렛이 AR·VR 기술을 활용한 콘셉트와 콘텐츠를 선보여 화제다.
우선 ‘체리블렛’은 올해 1월 데뷔 시점부터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아온 주인공들이다. 바로 게임을 소재로 한 세계관을 담아낸 데뷔곡 ‘Q&A’의 뮤직비디오 때문이다.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게임 맵과 퀘스트를 지닌 ‘체리블렛’ OS이 등장하며, 각 멤버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로봇과 방벽방패·장거리 미사일·해피바이러스·파워 부스터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퀘스트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금일(22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두 번째 싱글의 타이틀곡 ‘네가 참 좋아 (Really Really)’는 차세대 콘텐츠로 각광받는 AR게임이 핵심 소재다. 신곡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체리블렛’ OS이 제공한 두 번째 게임 ‘러브 어드벤처 AR게임’에 접속한다.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한 맵을 돌아다니면서, 대관람차 색칠하기나 퍼즐게임, 댄스 따라하기, 활쏘기 등 현실 위로 구현된 AR게임들을 차례대로 클리어해낸다.
이와 함께 VR·AR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LG유플러스와도 협업을 진행, ‘네가 참 좋아’ 컴백 프로모션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보는 맛’을 선사했다. 먼저 체리블렛은 컴백 직전 카메라 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R기술인 ‘스티커’ 기능을 본딴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아울러 체리블렛과 LG유플러스는 5월 22일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컴백 쇼케이스 현장에 AR·VR 체험존을 마련했다. 해당 체험존에서는 신곡 ‘네가 참 좋아’의 포인트 안무를 멤버들과 함께 추는 AR댄스와 멤버들과 사진을 찍는 AR 스티커, 공식 뮤직비디오와는 별도로 촬영된 VR 뮤직비디오, 멤버별 VR 인터뷰 영상 등을 시연한다. 또한 체험존 종료 이후에도 체리블렛 팬들은 LG유플러스의 ‘U+AR’과 ‘U+VR’ 앱에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체리블렛의 독특한 시도는 단순히 AR·VR 기술을 홍보에만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신곡의 뮤직비디오 콘셉트에도 차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비록 영상 속에 등장하는 AR게임은 매우 기초적인 수준으로 표현됐지만, 아이돌 주요 팬층인 1020세대에게 더 이상 AR·VR게임이 낯설지 않다는 점을 드러내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이돌과 팬들을 잇는 소통도구로 AR·VR 콘텐츠를 선택한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이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경우, 향후 다양한 아이돌들이 후발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기대해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