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라보 VR’ 콘텐츠 개발 지원
유니티, ‘라보 VR’ 콘텐츠 개발 지원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5.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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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넘어 VR·AR 분야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유니티 엔진이 글로벌 게임사 닌텐도의 첫 번째 VR 프로젝트와 손을 잡았다.
 

이와 관련해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재팬은 최근 유니티 엔진이 닌텐도 스위치 전용 VR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외 개발자들은 닌텐도 스위치에서 구동되는 VR 게임이나 어플리케이션을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에 포함된 기기 중 VR 고글로 플레이 가능하다.

특히 이미 유니티 엔진이 ‘닌텐도 스위치’ 게임 개발 툴로 활용되는 만큼, 전 세계 게임 및 VR 개발자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기존 닌텐도 플랫폼에서 활동했던 개발자들이 VR콘텐츠 시장에 도전하는 계기로 작용하거나, 유니티 엔진으로 VR게임이나 콘텐츠를 제작했던 이들이 ‘라보 VR’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파트너를 노려볼 수도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닌텐도 개발자 포털’ 등록이 선행돼야한다.

이와 함께 유니티와의 협업은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퀄리티 강화가 필요한 닌텐도에게도 필요하다. 현재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제외하면,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할 만한 VR콘텐츠가 전무한 상황이다. 기본 수록된 64종 콘텐츠는 미니게임 위주로 구성됐고, ‘토이콘 개러지 VR’도 매우 간단한 콘텐츠만 직접 제작 가능하다. 이에 유니티 엔진의 개발 지원을 바탕으로 인디게임 개발자와 써드파티 개발사의 참여를 독려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닌텐도는 일본의 젬드롭스가 개발 중인 ‘늑대와 향신료 VR’을 닌텐도 스위치 전용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의 첫 번째 써드파티 타이틀로 선택했다. 이에 따라 ‘늑대와 향신료 VR’은 올 여름까지 라보 VR 버전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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