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손잡은 어반베이스, 일본 공략 '가속화'
우미건설 손잡은 어반베이스, 일본 공략 '가속화'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6.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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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어반베이스가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종합부동산회사 우미건설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어반베이스
사진=어반베이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프롭테크 시장의 성장세와 어반베이스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먼저 ‘프롭테크(Prop Tech)란 부동산과 기술을 결합한 용어로, 지난해 11월 초 한국프롭테크포럼 출범 이후 국내 회원사 간 투자가 수십 건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된 시장이다. 특히 우미건설이 최근 부동산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온 가운데, 한국프롭테크포럼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 양사는 3D 공간데이터를 활용한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양사의 시너지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더불어 어반베이스는 2D 건축 도면을 단 몇 초 만에 3D 공간으로 자동 변환하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가상공간에서 집을 꾸미는 ‘3D 홈디자인’으로 LG전자, 일룸 등 40여 개 파트너를 확보했다. 일례로 3D 홈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일룸의 공간 컨설팅 서비스에서는 연간 1,000억 원 이상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AR Scale’ 출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여기에 국내 기업의 일본 부동산 시장 성공사례가 전무한 상황에서 탄탄한 현지 법인 초기 멤버 구성과 산코 소후란이나 켄 등 일본 대형 부동산 및 건설사와 비즈니스 모델 협업에 나서는 점도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는 요소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어반베이스는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시장 공략 행보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최대 전자제품 쇼핑몰인 ‘빅카메라’를 비롯해 종합 부동산회사 ‘산코 소후란’ 등과 진행 중인 PoC(기술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일본 현지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마케팅과 영업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기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대형 건설사로부터 기술과 서비스의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프롭테크 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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